미니 2집 'Get Up' 미 차트서 자체 최고 행진
국내 넘어 팝 주류 시장서도 열풍 부나
뉴진스가 미니 2집 'Get Up'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팝 주류인 미국 시장에서도 전작을 훌쩍 뛰어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어도어 |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다시 뉴진스(NewJeans)의 시간이다. 그 시간은 이제 국내를 넘어 해외, 특히 팝 주류이자 최대 시장인 미국에도 해당한다.
뉴진스는 지난해 7월 데뷔 앨범 'New Jeans' 공개와 동시에 국내 음원차트 1위를 휩쓴 'Attention(어텐션)'을 비롯해 밈 열풍을 일으킨 'Hype boy(하이프 보이)'와 수록곡들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Ditto(디토)'로 국내 최다 이용자 수를 보유한 멜론 일간차트 99일 연속 1위를 했다. 여기에 'OMG'의 인기까지 더해 그야말로 신드롬이었다.
국내를 뉴진스로 물들이는 동시에 미국 시장에서도 빌보드 핫100 진입이라는 유의미한 성과가 뒤따랐다. 그 잔잔했던 바람은 미니 2집 'Get Up(겟 업)'에 이르면서 거세졌다.
뉴진스는 미국에서 별다른 활동이 없었음에도 지난 7일 발표한 선공개곡 'Super Shy(슈퍼샤이)'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와 미국 빌보드 핫 100에서 각각 59위, 66위(7월 22일 자)를 기록했다. 'Ditto'가 오피셜 싱글 차트 최고 95위를, 'OMG'와 'Ditto'가 핫 100에서 각각 최고 순위 74위와 82위를 달성했는데 이를 단숨에 넘어섰다.
이러한 성과는 스포티파이 성적으로 이미 예견됐다. 스포티파이는 미국 빌보드 핫 100 집계에 반영되는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이다. 이 때문에 글로벌 대중음악 트렌드를 가장 먼저 가늠하기 좋은 지표로 꼽힌다.
'Super Shy'는 공개 당일 스포티파이 미국 '일간 톱 송' 차트에서 37위로 진입한 뒤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리더니 13일 자에 9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데일리 톱 송' 차트에서는 47위로 진입해 21일 자에 4위까지 상승했다. 이는 모두 뉴진스 자체 최고 성적이다. 이러한 인기는 핫 100 최고 성적으로까지 이어졌다.
특히 뉴진스는 'OMG'와 'Ditto'로 약 한 달 만에 핫 100에 진입했던 것을 대폭 단축해 'Super Shy' 공개 일주일 만에 최고 순위를 썼다. 미국 시장에서 뉴진스의 인기 상승세가 얼마나 가파른지, 굳건하게 자리잡고 있는지 단번에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더 놀라운 건 데뷔한 지 이제 막 1년이 지났다는 것.
'Get Up' 공개 당일 전곡이 미국 '데일리 톱 송' 톱50에 진입했다. 앨범 전곡이 해당 차트 톱50에 진입한 건 K팝 걸그룹 최초다. /어도어 |
'Super Shy'의 기세는 지난 21일 발매한 미니 2집 'Get Up'으로 이어지고 있다. 'Get Up' 공개 당일 전곡이 미국 '데일리 톱 송' 톱50에 든 것. 'Super Shy'(10위), 'Cool With You(쿨 위드 유)'(16위), 'New Jeans'(20위), ‘ETA’ (22위), 'ASAP'(25위), 'Get Up'(32위) 순이었다. 앨범 전곡이 해당 차트 톱50에 진입한 건 K팝 걸그룹 최초다.
뉴진스는 자극을 줄인 듣기 편한 음악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들의 음악은 'OMG'와 'Ditto'가 그랬던 것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파급력을 보여준다. 단 1년 만에 팝 주류 시장에까지 영향력과 존재감을 떨치고 있는 뉴진스가 'Get Up'으로 미국을 비롯한 해외에서 얼마나 더 큰 성과를 낼지 기대를 모은다.
뉴진스의 인기는 일본, 중국에서도 뜨겁다. 뉴진스 미니 2집 'Get Up'은 같은 날 발표된 일본 오리콘 최신 차트(7월 21일 자)서 '데일리 앨범 랭킹' 1위로 직행했다. 또 중국 QQ뮤직 '인기급상승 차트'와 '최신 유행지수 차트'서 수록곡 'ASAP'이 1위를 기록했고, '신곡 차트'에선 'Super Shy'가 3위로 사랑받고 있다.
해외에서의 인기는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뉴진스는 내달 미국 대형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와 일본 '서머소닉(SUMMER SONIC) 2023' 무대에 오른다. 이를 계기로 주류 팝 시장 내 뉴진스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 '뉴진스 신드롬'은 더 거세졌다. 'Super Shy'는 국내 최다 이용자 수를 보유한 멜론에서 10일 자 일간차트 1위에 오른 뒤 15일 째 정상을 지키고 있고, 'ETA'는 빠르게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23일 6위까지 상승했다. 'New Jeans'와 'Cool With You'도 10위권에 근접했다. 또 한 번 음원차트 장기집권과 상위권 줄세우기 모드로 가고 있다.
특히 앨범은 발매 첫날에만 한터차트 기준으로 119만 4623장 판매됐다. 데뷔 앨범 'New Jeans', 싱글 앨범 'OMG'에 이은 3연속 밀리언셀러 등극이다. 대중적인 인기와 더불어 팬덤도 더 두꺼워졌음을 확인할 수 있는 수치다. 'OMG'가 지난 6월까지 기록한 누적 판매량 약 157만 장을 넘어 '더블 밀리언셀러'까지 노려볼 만하다.
국내 신드롬에 그치지 않고 해외 팝 주류 시장에서도 더 커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뉴진스의 글로벌 활약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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