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시대 감성"…추억 속으로 빠지는 '쇼킹나이트'(종합)
입력: 2023.07.21 13:09 / 수정: 2023.07.21 13:09

1990~2000년대 댄스 가요 오디션…21일 밤 첫 방송

김호영, 채연, 유일용 PD, 신지, 이상민, 붐(왼쪽부터)이 MBN 예능프로그램 쇼킹나이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MBN
김호영, 채연, 유일용 PD, 신지, 이상민, 붐(왼쪽부터)이 MBN 예능프로그램 '쇼킹나이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MBN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는 '쇼킹나이트'가 문을 연다.

MBN 새 예능 '국내 유일 땐-스 가요제, 쇼킹나이트'(이하 '쇼킹나이트') 제작발표회가 21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유일용 PD를 비롯해 방송인 붐, 가수 이상민, 코요태 신지, 채연, 뮤지컬배우 김호영이 참석했다.

'쇼킹나이트는' 199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까지 가요계 황금기를 소환할 댄스 음악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쇼킹메이커'라고 불리는 심사위원으로 탁재훈과 이상민, 그룹 코요태, 채연,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이특, 작곡가 윤일상이 참여한다.

유일용 PD는 기획의도에 대해 "출연진 대부분이 나이트 포스트에 있던 분들이다. 이분들을 모셔보자는 생각으로 기획했고 정말 쇼킹한 나이트를 한 번 가보자는 느낌으로 작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심사 기준은 '그때의 감성을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뒀다. 이상민은 "그 당시 가수들의 감성을 실력과 함께 퍼포먼스, 의상도 갖춰서 하는지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지는 "그 시절을 전달하는 분들을 눈여겨보고 있다. 잘 재연해 준 분들을 찾아야 될지, 새롭게 재탄생시킨 분들을 찾아야 할지 고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노래들이 품고 있는 추억이 댄스가수가 가진 힘이라고 생각한다.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리고 추억이 있기 때문에 신이 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호영은 "뮤지컬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부분이 있다. 저는 즐기러 온 방청객들을 얼마만큼 들썩이고 환호를 끌어낼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볼 예정이다"라며 "개인적으로 패션에 관심이 많다 보니 그 당시 모습을 패션적으로 얼마나 잘 구현했는지 디테일을 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호영, 채연, 붐, 신지, 이상민이 쇼킹나이트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그때 그시절 감정을 전달할 예정이다. /MBN
김호영, 채연, 붐, 신지, 이상민이 '쇼킹나이트'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그때 그시절 감정을 전달할 예정이다. /MBN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쇼킹나이트' 만의 강점에 대해 유 PD는 "확실한 건 '쇼킹나이트'는 '댄스가요'를 다룬다. 춤과 노래가 같이 나와 신나는 건 기본이고 가만히 앉아있는 게 아니라 같이 즐기고 추억을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했다.

이상민은 "우리 세대부터 악기가 모듈화돼 음악을 컴퓨터로 만들었다. 생소하지만 재밌었다"며 "그 당시 이어폰 꽂고 음악을 듣던 분들에게 감성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채연은 "심사를 하다보면 '분명 신나는 음악을 듣고 있는데 왜 눈물을 흘리고 있지?'라는 생각이 든다. 눈물에 민감한 제가 이 이야기를 하는 건 그만큼 눈물포인트가 강렬하다는 것이다"라며 웃었다. 이어 "이건 슬퍼서 우는 눈물이 아닌 마음으로 우는 눈물이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혼성그룹'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신지는 "이때 음악을 그리워해주는 분들이라면 혼성그룹도 그리워할 것이다. 이런 니즈가 생기면 제작자 마음도 움직이지 않을까"라며 "이 니즈를 충족시켜준 팀들이 '쇼킹나이트'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상민 역시 "혼성그룹, 지금 나올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같이 음악작업 하고 싶은 출연자가 있었고 체크도 해놨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가요계 Y2K 열풍 속 '쇼킹나이트' 만의 성공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렸다. 이상민은 "지금 사운드에 그때의 향기를 줄 수 있는 스타가 나오길 희망한다. '쇼킹나이트'를 통해 요즘 사운드, 그시대 감성을 넣어 재해석하는 음악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기대를 밝혔다.

유 PD는 "유튜브나 영상에 지금 20대와 10대 학생들이 90년대 댄스곡을 따라추는 영상을 많이 봤다. 그 친구들이 노래를 모르는 게 아니라 한번 들으면 빠져서 표현한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자 중에도 20대가 많고 심지어 10대도 있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쇼킹나이트'의 뉴진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 PD는 "프로그램을 통해 두 가지 목표가 있다"며 "하나는 장거리 운전할 때 '쇼킹나이트'를 들으면 절대 졸지 않을 것이다. 두 번째는 프로그램이 끝나고 전국 어디서나 누구나 볼 수 있는 실제 '쇼킹나이트'를 개관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1990년대와 2000년대 초 댄스음악을 다룬 오디션 서바이벌 '쇼킹나이트'는 21일 밤 10시에 MBN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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