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능력을 소재로 다룬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소용없어 거짓말' '힙하게'(왼쪽부터)가 올여름 방영을 앞두고 있다. /tvN, JTBC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새로운 초능력이 끊임없이 나오면서 초능력 드라마도 다양해지고 있다. 상상 속에서만 가능한 초능력을 강렬하고 재밌게 풀어낸 드라마들이 올여름 방영을 앞두고 있다.

3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 tvN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에는 더 강력한 초능력을 장착한 카운터들과 악귀들이 한치 양보도 없는 싸움을 펼친다. '경이로운 소문2: 카운터 펀치' 홍보 포스터. /tvN

◆ 더 강력해진 카운터즈 VS 악귀, '경이로운 소문 2: 카운터 펀치'

주요 캐릭터 모두가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이 3년 만에 돌아왔다. tvN 새 토일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극본 김새봄, 연출 유선동)는 새로운 능력과 신입 멤버 영입으로 더 강해진 악귀 사냥꾼 '카운터'들이 더 악해진 지상의 악귀들을 물리치는 통쾌한 악귀 타파 히어로물이다.

이번 시즌에서 카운터들은 조병규(소문 역) 유준상(가모탁 역) 김세정(도하나 역) 염혜란(추매옥 역) 안석환(최장물 역)으로 그대로다. 그러나 이들은 더 강력해져 돌아왔다.

소문은 원래 강력한 파워와 스피드를 가지고 있지만 염력 마스터로 성장한다. 가모탁의 초능력은 괴력이다. 카운터즈 최고의 한방 해결사로 활약하며 카운터를 승리로 이끈다. 도하나는 상대방의 기억을 읽는 사이코메트리와 악귀를 감지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악귀를 눈뿐만 아니라 몸으로 느끼기 위해 혹독한 스파르타 훈련에 돌입했다. 추매옥은 치유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신입 카운터 유인수(나적봉 역)이 들어온다. 나적봉은 바로 융의 땅 없이 냄새로 악귀를 찾아내는 뛰어난 후각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에게 악귀 냄새 맡기에 특화된 초능력이 있는 만큼 어리바리 신입 카운터에서 카운터즈의 히든카드가 될 나적봉의 드라마틱한 성장과 활약이 기대된다.

악귀들 역시 새롭게 변신한다. 먼저 캐스팅부터 심상치 않다. 진선규, 강기영, 김히어라 등 소위 말해 최근 '잘나가는 배우'들이 대거 합류한다. 진선규가 연기한 마주석은 선과 악의 기로에 선 의문의 인물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스틸을 보면 소탈하고 정직한 인물이지만 악귀와 맞서 싸울지 악귀에 물들어갈지 알 수 없어 궁금한 캐릭터 중 한 명이다.

필광(강기영 분)과 겔리(김히어라 분)의 악귀 능력치도 상당하다. 필광의 초능력은 소문과 같은 염력이다. 특히 스피드와 파워 항목에서 100%를 채우고 있으며 위력적인 무기 하나 없이 카운터즈를 단숨에 제압한다. 겔리의 초능력은 도하나와 동일한 사이코메트리로 타인의 기억을 읽을 수 있다. 아울러 특유의 날렵한 실루엣과 날카로운 공격으로 카운터즈의 목숨을 위협한다.

초능력자들의 양보 없는 싸움 이야기는 7월 29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된다.

tvN 새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은 어떤 거짓말도 소용없게 만드는 초능력이 등장한다. '소용없어 거짓말' 홍보 포스터. /tvN

◆ 진실을 듣는 VS 진실을 감춘, '소용없어 거짓말'

거짓말을 바로 알아챌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고 딸꾹질 한다는 이야기는 있어도 거짓말이 들리는건 이번이 처음이다. tvN 새 월화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극본 서정은, 연출 남성우)는 그 어떤 거짓말도 소용없게 만드는 능력을 가진 목솔희(김소현 분)와 유일하게 거짓말을 하지 않는 김도하(황민현 분)가 만나 펼치는 진실 탐지 로맨스다.

목솔희는 거짓말이 들리는 능력 때문에 사람을 믿지 못하는 라이어 헌터다. 그는 세상의 온갖 거짓말을 듣고 자랐다. 이런 목솔희 옆집에 말할 수 없는 정체를 숨긴 천재 작곡가 김도하가 이사오는데 이들은 서로 엮이며 새로운 국면을 맞는다.

이 가운데 라이어 헌터 목솔희의 능력도 '소용없게' 만드는 김도하의 정체에 기대가 쏠린다. 김도하는 베일에 싸인 스타 작곡가로 천재적인 작곡 능력을 가졌지만 얼굴 없는 작곡가의 삶을 살아가다 목솔희를 만나 잃어버렸던 웃음을 되찾는다.

앞서 공개된 티저에서 "원래 거짓말 안 해요?"라고 묻는 목솔희의 질문에 김도하는 "예뻐요"라고 솔직하게 답하면서 목솔희의 초능력이 두 사람의 관계를 어떻게 만들지 주목된다.

목솔희의 초능력과 서로 난감한 이웃으로 만나 유일한 구원자가 되기까지의 과정은 7월 31일 저녁 8시 50분 tvN '소용없어 거짓말'에서 볼 수 있다.

JTBC 새 토일드라마 '힙하게'는 엉덩이를 만지면 기억을 읽을 수 있는 사이코메트리를 소재로 한다. '힙하게' 1차 티저 캡처 화면. /JTBC

◆ "나 봉예분, 갑자기 초능력이 생겼다" 초능력 코믹 수사극, '힙하게'

어느 날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바로 JTBC 새 토일드라마 '힙하게'(극본 이남규·오보현·김다희, 연출 김석윤·최보윤)의 주인공 봉예분(한지민 분)의 이야기다.

'힙하게'는 범죄 없는 청정 농촌 마을 무진에서 우연히 생긴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 수의사 봉예분과 서울 광수대 복귀를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수사에 매달리는 형사 문장열(이민기 분)이 만나 펼치는 코믹 수사 활극이다.

봉예분은 만지기만 하면 동물이든 사람이든 과거가 보이는 초능력이 갑자기 생겼다. 이에 뿌듯하다 못해 비장한 표정을 짓지만 "다만 그게 엉덩이라는 것"이라는 대략 난감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정도 많고 오지라퍼인 봉예분은 어쩌다 문장열에게 제대로 낚여 미스터리 사건을 해결해 나간다. 그러나 문장열은 봉예분의 범상치 않은 능력을 알게 된 후 함께 사건을 처리하던 중 연쇄사건에 휘말린다.

사이코메트리 초능력을 가진 봉예분이라는 비장의 무기를 장착한 문장열의 공조를 더욱 기대케 한다. 과연 봉예분과 문장열이 평화로운 무진을 어떻게 발칵 뒤집어 놓을지 이들이 마주할 사건에 이목이 집중된다.

사이코메트리 초능력을 활용한 한지민과 이민기의 코믹 공조는 8월 1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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