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프티 프로듀서 안성일, 작곡가 '사인 위조' 의혹
입력: 2023.07.17 15:45 / 수정: 2023.07.17 15:45

안성일, 스웨덴 작곡가 3명 지분→본인과 회사 앞으로 옮겨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총괄 프로듀서이자 더기버스의 대표 안성일이 외국 작곡가들의 사인을 위조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어트랙트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총괄 프로듀서이자 더기버스의 대표 안성일이 외국 작곡가들의 사인을 위조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어트랙트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총괄 프로듀서이자 더기버스의 대표 안성일이 외국 작곡가들의 사인을 위조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17일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가 저작권협회에 제출한 지분변경확인서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성일은 지난 3월 피프티 피프티 노래 'Cupid(큐피드)'의 스웨덴 작곡가 3명 지분 74.5%를 본인과 회사 앞으로 옮기는 지분 변경서를 제출했다.

안성일은 '큐피드' 지분을 자신 앞으로 95.5%까지 늘렸고 이 과정에서 스웨덴 작곡가 3명의 지분은 0%, 멤버 키나 작사 지분은 6.5%에서 0.5%로 줄어들었다.

문제는 이 지분 변경에 대해 어트랙트 측이 몰랐다는 것이다. 안성일은 어트랙트의 대표 전홍준이 모르게 작곡가 3명에게 따로 돈을 주고 저작권을 구입했다. 올 2월 작곡가 지분 일체를 넘겨 받는 '권리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용역계약에 따르면 용역업체인 더기버스는 피프티 피프티 관련 업무를 진행할 때 소속사인 어트랙트와 사전 협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안성일은 저작권 지분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스웨덴 작곡가들 서명란에 사인을 위조해 협회에 제출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디스패치는 안성일이 큐피드 저작권을 매입할 때 작성한 권리양수도계약서와 그가 저작권 협회에 제출한 지분 변경확인서의 스웨덴 작곡가들의 서명이 다르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매체는 필적 감정 전문가에게 계약서와 지분변경 확인서의 필적 감정을 의뢰했고 그 결과 서명이 전체적인 구성요소 필법에서 상이한 필적으로 보인다는 답이 돌아왔다.

지금까지 알려진 안성일의 사인 위조는 2차례다. 안성일은 먼저 더기버스 직원의 이름으로 위조사인을 제출했으나 서류 미비 등의 이유로 반려됐다. 이후 그는 2차 시도를 하기 위해 제출자 이름을 본인의 이름으로 바꾸고 스웨덴 작곡가 사인을 가짜로 넣었다.

더기버스 측은 해당 보도와 관련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한편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와 용역업체 더기버스는 멤버 강탈 시도와 업무 방해 등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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