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완벽?…싸이, 1억 기부에도 '흠뻑쇼' 논란
입력: 2023.07.17 11:44 / 수정: 2023.07.17 11:44

해당 표현 적절하지 못하다는 비판 이어져

주말동안 극심한 폭우로 사망자와 실종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싸이 흠뻑쇼가 논란이 되고 있다. 싸이 흠뻑쇼 홍보 포스터. /피네이션 제공
주말동안 극심한 폭우로 사망자와 실종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싸이 '흠뻑쇼'가 논란이 되고 있다. 싸이 '흠뻑쇼' 홍보 포스터. /피네이션 제공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주말 동안 극심한 폭우로 사망자와 실종자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싸이 '흠뻑쇼'가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전남 여수 진남종합운동장에는 '싸이 흠뻑쇼 SUMMER SWAG 2023-여수(싸이 흠뻑쇼 서머 스웨그 2023-여수)'가 진행됐다. 이날 공연에는 가수 비와 마마무 화사가 게스트로 등장했다.

공연 종료 후 싸이는 개인 인스타그램에 "2023년 7월 15일. 관객도 스태프도 게스트도 날씨도 모든 게 완벽했던 여수에서 대한민국의 가수 싸이였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싸이가 '날씨가 완벽했다'고 적은 부분을 지적했다. 공연 당시 전국에서 폭우로 인명피해 등이 발생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사람이 죽었는데 날씨가 완벽하다고?" "수해로 집 잃고, 목숨 잃은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등 비판했다. 실제로 싸이 '흠뻑쇼'가 진행되던 시간대 여수는 호우특보가 내려졌다.

관객들을 향한 감사 인사는 문제가 없지만 전국적으로 계속된 폭우로 재난 상황이 연이어 발생하는 가운데 해당 표현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이어졌다. 싸이는 현재 해당 글을 지웠고 '#감사했습니다'라는 글귀로 수정한 상태다.

앞서 '흠뻑쇼'는 지난해 가뭄 상황에 300톤의 식수를 사용한다는 점과 관객들에게 우비와 페트병 등 일회용품을 지급해 환경 문제로도 도마에 올랐다.

싸이는 오는 22일과 23일 수원 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 29일 보령 종합경기장, 8월 5일 익산 종합운동장, 8월 12일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 8월 19일과 20일 대구 스타디움 주경기장, 8월 26일과 27일 부산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흠뻑쇼' 공연을 앞두고 있다.

한편 싸이는 수해 이재민들을 위해 1억 원을 기부했다.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17일 가수 싸이가 수해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 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싸이는 희망브리지에 "현재 집중 호우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고 싶다"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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