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소유, 난데없는 열애설→발 빠른 부인
[더팩트|박지윤 기자] 방송인이 600억 원대 맘카페 사기 사건에 동조했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비난 여론을 잠재우기는 역부족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됐습니다. 상승세를 탄 드라마와 전 세계를 사로잡은 시즌제 작품은 각기 다른 논란에 휩싸였고, 미흡한 사과로 대중의 화를 더욱 키웠습니다. 난데없는 열애설까지 불거진 7월 셋째 주 연예가입니다.
방송인 현영이 600억 원대 맘카페 사기 사건 동조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피해자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더팩트 DB |
▼ "피해자일 뿐"...현영, 사기 동조 의혹 부인→광고 중단
방송인 현영이 600억 원대 맘카페 사기 사건 동조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이에 현영 측은 "피해자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그를 둘러싼 문제들이 이미지 타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천지검 형사5부는 지난달 26일 맘카페 운영자 A 씨를 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습니다. 이 가운데 현영이 A 씨와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현영은 A 씨로부터 재테크 제안을 받았습니다. 이에 그는 A 씨에 지난해 4월부터 5억 원을 송금했고, 5개월 동안 이자로 월 3500만 원을 받았으나 남은 3억 2500만 원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현영은 A 씨를 차용금 사기 혐의로 고소했는데요.
그러나 문제는 A 씨가 현영과 친분을 내세우며 홍보에 나섰고, 결국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한 점인데요. 이에 일각에서는 현영도 가담자가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현영의 소속사는 "현영은 해당 맘카페에 가입한 적도 없으며 해당 맘카페 회원과 교류하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럼에도 현영이 법정 최고 이자율보다 4배 이상 높은 고수익 투자를 한 만큼, 순수 사기 피해자로 보기 어렵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자신을 둘러싼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음에도 예정된 방송 녹화에 참여해 여론은 더욱 싸늘해졌는데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현영과 공구를 진행할 예정이었던 쥬얼리 업체는 사건이 결론 나기 전까지 진행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JTBC '킹더랜드'가 아랍 문화 왜곡 논란에 휩싸였고, 제작진은 "영상의 문제가 되는 부분은 신속히 수정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서예원 인턴기자 |
▼ 아랍 문화 왜곡한 '킹더랜드'→'오겜2'는 스태프 갑질
한국 작품을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먼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탄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극본 최롬, 연출 임현욱)가 아랍 문화를 왜곡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8~9일 방송된 '킹더랜드' 7~8회에는 아랍 왕자 사미르(아누팜 분)가 킹호텔에 투숙하면서 벌어지는 일이 담겼습니다. 세계 부자 랭킹 13위로 소개된 그는 클럽에서 여성들에게 둘러싸인 채 전화를 받고, 천사랑(임윤아 분)에게 대놓고 추파를 보내는 인물로 그려졌습니다.
작품은 OTT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났고, 이를 본 아랍권 시청자들은 "아랍인과 무슬림을 비하했다"고 불쾌함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킹더랜드' 측은 "인물과 지역 등은 가상의 설정이고 특정 국가의 왕자로 묘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해명을 본 해외 네티즌들은 쉽게 납득하지 못했고, 결국 배우에게까지 비난의 화살이 향했는데요. 이에 '킹더랜드' 측은 "타 문화권에 대한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못하고 불편함을 끼친 점 사과드린다"고 재차 고개 숙였고, 아랍어로 작성된 사과문을 공식 SNS에 게시했습니다.
'오징어 게임2'는 빅뱅 출신 탑(왼쪽) 출연에 이어 '스태프 갑질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다. 이에 제작진은 "앞으로도 촬영 과정에서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제공 |
그런가 하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극본·연출 황동혁, 이하 '오겜2')는 공개 전부터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서 대마초 혐의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빅뱅 출신 탑의 출연 소식을 알리면서 한 차례 구설에 올랐는데요.
이어 '스태프 갑질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오겜2' 스태프 때문에 불쾌함을 느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작성자는 "촬영이 벼슬인 줄 알던 스태프를 봤다.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을 막고 명령조의 말을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스태프 갑질'이라고 문제를 제기했고, 한번 불거진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았습니다. 결국 '오겜2' 제작진은 "촬영을 양해해주신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촬영 과정에서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고 고개 숙였습니다.
제작진의 안일함과 진심이 담기지 않은 사과문은 대중들의 화를 더욱 키울 뿐이었는데요. 대중들이 이러한 논란을 배제하고 작품을 작품으로만 바라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가수 임영웅(왼쪽)과 소유가 난데없는 열애설에 휩싸였다. /더팩트 DB |
▼ "사실무근"...임영웅·소유, 해프닝으로 끝난 '뜬금' 열애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스타들을 둘러싼 뜬금없는 열애설이 이어졌습니다. 가수 임영웅(32)과 소유(32)가 그 주인공이었는데요.
두 사람의 열애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식당 방문 인증 사진으로 인해 시작됐습니다. 최근 제주의 한 식당 관계자는 같은 날 SNS에 임영웅, 소유와 찍은 사진을 올렸습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두 사람이 같이 온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고, 결국 열애설로 불거졌습니다.
하지만 소유의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 관계자는 <더팩트>에 "소유는 최근 촬영을 위해 제주도에 방문했다. 임영웅과 우연히 동선이 겹쳤을 뿐 아무 사이도 아니다"라고 밝혔고, 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뮤직도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후 임영웅은 직접 SNS 라이브 방송을 켜고 팬들과 소통에 나섰습니다. 그는 작곡가 조영수를 소개하면서 "함께 놀러 와 맛있는 것도 먹고, 음악 이야기도 많이 했다. 이렇게 놀러 왔다고 알려드리려고 방송을 켰다"고 간접적으로 열애설을 부인했습니다.
임영웅과 소유는 난데없는 열애설에 휩싸였지만, 발 빠르게 부인하며 해프닝으로 일단락시켰는데요. '아니면 말고 식'의 열애설에 대중들의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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