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 딸' 최준희 "할머니 신고 죄송"…처벌 불원서 작성
입력: 2023.07.14 10:39 / 수정: 2023.07.14 10:39

최근 주거침입으로 할머니 신고해 논란

최준희가 할머니는 주거침입으로 신고해 논란이 된 것을 사과하며 반성하겠다고 했다. /최준희 SNS
최준희가 할머니는 주거침입으로 신고해 논란이 된 것을 사과하며 반성하겠다고 했다. /최준희 SNS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고(故) 배우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외조모 정옥숙 씨를 경찰에 주거침입으로 신고한 것을 사과했다.

최준희는 지난 13일 오후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에 게재된 '배우 최진실의 딸 최준희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외조모 정옥숙 씨와 갈등에 대해 말했다. 경찰에 외조모를 신고한 행동을 후회한다는 그는 "할머니의 화가 풀리신다면 나중에 집으로 찾아 봬서 정식으로 인사 드리고 사과드리고 싶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또 최준희는 "관련 없는 분들까지 많은 피해를 보게 된 것 같아서 미안한 마음밖에 없다"며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 안 좋은 이슈와 가정불화로 많은 분께 걱정을 끼치지 않도록 바르고 열심히 살아가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지난날을 돌아보기도 했다. 그는 "할머니와 중학교 1학년까지 함께 지냈다. 유년기부터 감정적으로 골이 깊어지기 시작했고 안 맞았던 것 같다. 가족 상담도 받으러 다녔다. 오빠는 국제 학교에 있다 보니 할머니와 보내는 시간이 제가 더 많았다. 서로 힘을 내려고 했었다"고 떠올렸다.

최준희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부모님이 살아계신다면 뭐라고 하셨을 것 같나?'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많이 혼났을 거다. 아버지는 더 많이 혼냈을 거다"라며 "할머니는 엄마의 엄마다. 엄마가 많이 마음 아파하실 것 같고 화낼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전 할머니를 감정적으로 미워하고 싫어하고 그러는 게 아니다. 어린 날 할머니에게 조금 더 사랑받길 원했고 그런 마음이 이런 선택을 하게 만든 것 같다, 성숙하고 올바르게 할머니에게 대화를 시도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고, 이후 서울 서초경찰서에 방문해 외조모에 대한 처벌 불원서를 작성했다.

앞서 정옥숙 씨가 9일 서울 서초경찰서로 연행돼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정 씨는 해외 일정으로 집을 비우니까 고양이를 돌봐달라는 손자 최환희의 부탁을 받고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손녀 최준희가 주거침입으로 고소했다. 이 집은 최진실이 생전에 구입해 가족이 함께 살았던 곳. 현재 최환희 최준희가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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