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기버스, 독단적으로 바이아웃 200억 진행"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외부세력 개입 입증 증거가 담긴 통화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어트랙트 제공 |
[더팩트|박지윤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의 소속사가 외부 세력 개입 입증 증거를 공개했다.
피프티 피프티의 소속사 어트랙트는 3일 "멤버 강탈의 정황이 담긴 것"이라며 전홍준 대표와 워너뮤직코리아 전무 A 씨의 통화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파일은 지난 5월 9일 자 통화로, A 씨는 전홍준 대표에게 "내가 확인할 게 하나 있다.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한테는 전에 바이아웃을 하는 거로 우리가 200억 제안을 한 게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전홍준 대표는 "못 들어봤다. 바이아웃이 뭐냐"고 물었고, A 씨는 "그 레이블 있지 않냐. 보통 표현으로 하면 아이들을 다 인수하고 이런 식으로 말씀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전홍준 대표는 "아니요"라고 답했다.
또한 어트랙트 관계자는 녹취 파일과 관련해 "안성일 대표는 전홍준 대표의 승인 없이 독단적으로 피프티 피프티의 바이아웃 건을 진행하고 있었다"며 "이외에도 안성일 더기버스 대표의 추가적인 범죄 사실이 확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불법적으로 강탈하려는 배후 세력이 존재한다고 주장했고, 배후 세력으로 프로젝트 관리 및 업무 담당 더기버스와 해외 유통사 워너뮤직코리아를 거론했다. 그러면서 "더기버스 대포 안성일 외 3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프티 피프티는 "어떠한 외부 개입 없이 4인의 멤버가 한마음으로 주체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더기버스는 "전홍준 대표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피프티 피프티는 지난해 11월 'Cupid(큐피드)'로 데뷔했고,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 100위로 진입한 뒤 최고 17위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24일 자 차트에서도 24위를 기록하며 13주 동안 해당 차트에 진입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 가운데 아란이 지난 5월 건강상 문제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고, 외부 세력이 멤버 강탈을 시도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며 글로벌 행보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다음은 공개된 5월 9일 자 녹취파일의 내용 전문이다.
워너뮤직코리아 윤OO 전무 : "제가 확인할 게 하나 있어서"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 : "네, 네."
윤OO : "제가 안성일 대표한테는 전에 바이아웃을 하는 거로 저희가 200억 제안을 드린 게 있어요."
전홍준 : "전 못 들어봤습니다."
윤OO : "못 들어보셨다고요?"
전홍준 : "네."
전홍준 : "바이아웃이라는 게 뭐에요?"
윤OO : "아니 그 레이블."
전홍준 : "레이블을 뭐 어떤 거를요?"
윤OO : "그러니까 저희가 다..보통 표현으로 하면 아이들을 다 인수하고 이런 식으로 말씀을 드린 거."
전홍준 : "아니, 아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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