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 이경규 '원형탈모' 박나래…'웃는 사장', 웃음 재료 추가한 요식업 대결(종합)
입력: 2023.06.22 16:56 / 수정: 2023.06.22 16:56

서동길 PD "강율은 '메기' 같은 존재"
박나래 한승연, 하이라이트 영상 보고 눈물 흘리기도


강율, 이경규, 박나래가 22일 온라인으로 열린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웃는 사장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JTBC 제공
강율, 이경규, 박나래가 22일 온라인으로 열린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웃는 사장'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JTBC 제공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코미디언 이경규와 박나래, 셰프 출신 배우 강율이 새 예능 '웃는 사장'에서 각각 요식업 사장을 맡아 배달 음식 영업 대결을 벌인다. 경영이 너무 어려워 부도가 날 것 같다고 고백한 이경규, 스트레스를 받아 '원형탈모'를 겪었다는 박나래, 가장 최근 식당을 운영해 본 '경력직' 강율이 3인 3색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

22일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웃는 사장'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각 팀 사장을 맡은 이경규 박나래 강율을 비롯해 이경규 팀 직원 남보라 오킹, 박나래 팀 한승연, 강율 팀 윤박, 연출을 맡은 서동길 PD가 참석했다. 박나래 팀인 덱스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웃는 사장'은 요리에 진심인 연예인들이 배달 음식전문점을 개점한 사장이 돼 매출로 대결하는 배달 음식 영업 대결 프로그램이다. 차원이 다른 식당 영업 예능으로 '누가 더 영업을 더 잘하는가?'라는 영업 대결에 차별화를 두고 모바일 음식 배달 시장 속 이야기를 풀어낸 예능 프로그램이다.

서동길 PD는 인사말을 통해 "음식과 요리에 진심인 연예인이 배달 음식점을 차린 후 매출로 승부를 가리는 프로그램이다"며 "평소 주방 안 긴장감에 관심이 많았다. 이걸 어떻게 예능으로 풀어볼까 생각했고, 제가 가장 존경하는 이경규 사장님과 개인적으로 팬인 박나래 사장님을 모시게 됐다. 강율 사장님의 경우, 요리로 판을 흔들 수 있는 '메기' 같은 인물이라고 생각해 섭외했다"고 말했다.

이어 '웃는 사장'에서 '배달음식점 사장님'으로 변신한 이경규, 박나래, 강율이 요식업 대결에 임하는 자세를 전한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3명의 사장 모두 자신 있는 포부나 출사표보다는 "너무 힘들다"고 입을 모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먼저 이경규는 "배달은 시간의 경과라는 게 있다. 얼마만큼 잘 버텨내는가를 잘 선정해야 한다. 또 '아는 맛'이어야 소비자가 편하게 생각한다. 맛을 유지하며 신속하게 배달하는 것에 신경을 쓴다. 거의 회사가 부도날 것 같다. 너무 힘들다. 심지어 우리가 먹는 음식과 음료수 돈도 떼야 한다. 살벌한 현장이다"고 말했다.

박나래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하이라이트 영상을 시청한 뒤 '직원' 한승연과 함께 "저 때 감정이 올라온 것 같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 '웃는 사장'에서 요식업을 경영하며 받은 스트레스로 원형 탈모까지 겪었다는 사연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눈물을 훔친 박나래는 "원형 탈모가 실제로 진행형이다. 여전히 (머리가) 빠지고 있다. 쉬는 기간이면 거짓말처럼 머리가 자란다. 이것만 하면 빠진다"고 말해 짠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지난 2021년 5월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했던 이탈리아 유학파 셰프 출신 배우 강율은 "모든 배달 음식점 사장님의 고충을 알게 됐다"며 "용기 하나를 쓰더라도 비용 문제 때문에 많은 고민이 되더라. 그런 모습을 보면 배달 팁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JTBC 웃는 사장은 요리에 진심인 연예인들이 배달 음식전문점을 개점해 매출 대결을 벌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윤박, 남보라, 오킹, 서동길 PD, 한승연, 박나래, 이경규, 강율(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과 이날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크리에이터 덱스도 출연할 예정이다. /JTBC 제공
JTBC '웃는 사장'은 요리에 진심인 연예인들이 배달 음식전문점을 개점해 매출 대결을 벌이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윤박, 남보라, 오킹, 서동길 PD, 한승연, 박나래, 이경규, 강율(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과 이날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크리에이터 덱스도 출연할 예정이다. /JTBC 제공

고충이 많은 사장님의 '일꾼'으로 '웃는 사장'에 합류한 남보라, 오킹, 한승연, 윤박도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특히 이경규 팀 직원으로 일한 남보라는 "사실 '웃는 사장'에 와서 요리만 할 줄 알았는데 요리 빼고 다 했다. 드라마는 감독님이 무서우면 배우들이 친해진다. 오킹과 저는 둘도 없는 사이가 됐다"며 웃는 얼굴로 이경규를 저격했다. 이를 듣던 오킹은 "두 분(이경규 남보라)이 장사 중에 자꾸 싸운다. 그럴 때 저는 화장실에 간다"고 거들어 폭소를 유발했다.

한승연은 위계질서가 확실한 이경규 팀에 반해, 박나래 팀은 화목하다고 강조해 이목을 끌었다. 한승연은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이 자리에 오진 못했지만, 덱스까지 셋이 똘똘 뭉쳐서 하고 있다. 박나래 사장님은 음식에 대한 열정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지만, 멘탈이 약하다. 저와 덱스가 사장님의 멘탈 유지에 힘쓰고 있다. 우린 화목하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선배지만 강율 팀의 유일한 직원으로 일하면서 서열이 바뀐 것 같다고 고백한 윤박은 "처음 시작할 땐 강율 사장님의 말을 잘 따르는 성실한 직원이 되고 싶었다. 그러나 더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에 의견 충돌이 생겼다. 그래서 집에 가서 혼자 반성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끝으로 1시간이 넘도록 이어진 제작발표회에 피로감을 느낀 이경규는 촬영이 빨리 끝나길 바라는 자신의 '호통 캐릭터'를 소환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경규는 제작발표회 사회를 본 김하은 아나운서가 사장을 제외한 직원들에게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냐?"고 묻자, 마이크를 들고 답변하려던 남보라에게 "할 말이 없다고 하면 안 돼?"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웃음이 터진 남보라는 잠시 숨을 고르고 "아시겠지만 제가 다큐멘터리 '인간극장'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데 그것보다 더 '리얼'하다"고 말했고, 또 옆에서 이를 듣던 직원 오킹은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고 말하는 재치로 이경규를 만족시켰다.

한편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웃는 사장'은 오는 25일 오후 6시 40분 처음 방송된다. '도시어부' '최강야구'를 제작한 장시원 대표가 기획했으며, '도시어부' 시즌1, 2, 3 메가폰을 잡은 서동길 PD가 연출을 맡아 예비 시청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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