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투병 죗값 치르려 해" 최성봉, 숨진 채 발견
입력: 2023.06.21 08:17 / 수정: 2023.09.12 14:28

극단적 선택 암시 후 자택서 사망, 향년 33세

가수 최성봉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봉봉컴퍼니 제공
가수 최성봉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봉봉컴퍼니 제공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가수 최성봉이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3세.

21일 경찰에 따르면 최성봉은 20일 오전 9시 41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최성봉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앞서 최성봉은 이날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내 삶의 마지막으로 팬분들께 보내는 글"이라는 내용을 게재해 팬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또한 최성봉은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정말 많은 분들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살아왔다.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다"며 "내 어리석은 잘못과 피해를 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후원금 반환 문의를 해주신 모든 분께 반환을 해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찬란하게 살아온 삶의 여정에 후회는 없다. 최선을 다해 살아왔고 하루하루 행복을 갖기 위해 노력했다. 나를 도와준 많은 분께 미안하다. 버틸 때까지 버틴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인은 2011년 오디션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1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2014년 앨범 '느림보'를 발매하며 활동을 이어가던 그는 2021년 대장암 3기와 갑상샘암, 전립선암 등을 진단받아 항암 및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거액의 후원금까지 받았으나 이후 거짓 투병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여론이 악화됐다. 당시 그는 "암 투병이라는 거짓 위선과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가슴 깊이 속죄한다"며 "후원금을 돌려 드리기 위해 지방의 식당에서 일하고 있다.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여러분께 받은 후원금을 평생 갚으며 위선으로 기만한 죄 평생 뉘우치며 살겠다"고 전한 바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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