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X임지연, 워맨스 또는 스릴러 '마당이 있는 집'(종합)
입력: 2023.06.19 15:41 / 수정: 2023.06.19 15:41

19일 밤 첫 방송…국내 넷플릭스 통해서도 공개

배우 김성오 김태희, 정지현 감독, 임지연 최재림(왼쪽부터 차례대로)이 지니TV 마당이 있는 집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T스튜디오지니 제공
배우 김성오 김태희, 정지현 감독, 임지연 최재림(왼쪽부터 차례대로)이 지니TV '마당이 있는 집'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T스튜디오지니 제공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태희, 가해자에서 피해자로 돌아온 임지연. 두 사람의 '워맨스'만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마당이 있는 집'이 스릴러 작품의 한 획을 그을 수 있을까.

ENA·지니TV 오리지널 시리즈 '마당이 있는 집'(극본 지아니, 연출 정지현) 제작발표회가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정지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태희 임지연 김성오 최재림이 참석했다.

'마당이 있는 집'은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 문주란(김태희 분) 추상은(임지연 분)이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 드라마다.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은 제대로 맞붙은 불온한 아내들과 문제적 남편들의 가정 스릴러이자, 누구나 꿈꾸는 집이 아닌 자기만의 집을 찾아 나서는 두 여자의 이야기를 표방한다.

정 감독은 "원작 자체가 매력적이라 선택을 했다.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를 내세웠는데, 대사보다는 지문으로 표현되는 캐릭터의 심리 묘사가 많았다. 그 묘사들이 굉장히 매력 있는 포인트라고 생각했다"며 "나 또한 대사가 아닌 표정, 행동, 카메라 앵글 등 할 수 있는 모든 것들로 심리를 표현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배우 김태희(왼쪽)와 임지연이 지니TV 마당이 있는 집으로 호흡을 맞춘다. /KT스튜디오지니 제공
배우 김태희(왼쪽)와 임지연이 지니TV '마당이 있는 집'으로 호흡을 맞춘다. /KT스튜디오지니 제공

'마당이 있는 집'은 김태희의 3년 만의 복귀작이자 '더 글로리'의 흥행 주역 임지연의 차기작으로 일찌감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에 정 감독은 "캐스팅에 따른 이유가 필요 없었다. 어떤 감독이더라도 같이 하고 싶은 배우들"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김태희는 한 시대를 풍미한 아이콘으로서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임지연은 '더 글로리' 공개 전 대본을 전달했었는데, 이후 '더 글로리'가 대박이 났다. 너무 잘됐다 싶었다. 임 배우님 덕 좀 봐야겠다고 농담 반으로 말하곤 했다"는 비하인드도 밝혔다.

김태희는 "일상을 바쁘게 지내다 보니 3년이 지났는지도 몰랐다. 그동안에도 복귀를 위해 틈틈이 대본을 보고 있었다. '마당이 있는 집'을 봤을 때는 다음 회가 궁금하고 주란이 궁금할 정도로 몰입해서 봤다. 무엇보다 내가 주란이 돼 연기를 했을 때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설렜다"며 참여 계기를 전했다.

김태희는 극 중 완벽한 집에서 그림 같은 일상을 살다가 뒷마당의 시체 냄새로 인해 혼란에 빠지는 문주란 역을 맡았다. 남편 박재호(김성오 분)가 이 냄새를 부정하면서 자기 자신조차 믿을 수 없는 극도의 불안감에 빠지는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데뷔 이래 첫 스릴러 도전만으로도 부담감이 큰데 극도의 불안감을 온몸으로 표현해야 하니 고민도 많았다. 김태희는 "주란은 워낙 말이 없고 폐쇄적인 삶을 사는 인물이다. 감정을 겉으로 잘 표현하는 사람이 아니다 보니 눈빛으로 말을 해야 할 때가 많았다"며 "온전히 주란이 돼 그 감정으로 연기를 하려고 노력했다. 그 눈빛이 잘 표현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배우 김태희(왼쪽)와 임지연이 지니TV 마당이 있는 집으로 호흡을 맞춘다. /KT스튜디오지니 제공
배우 김태희(왼쪽)와 임지연이 지니TV '마당이 있는 집'으로 호흡을 맞춘다. /KT스튜디오지니 제공

임지연은 가난과 폭력에 시달리는 임산부이자 비루한 현실에서 탈출을 꿈꾸는 여자 추상은 역을 연기한다. 특히 그는 문주란과 정반대에 서 있는 인물로, 두 캐릭터가 강렬한 대비를 보여줄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더 글로리'에서 가해자였다면, 이번에는 피해자로 돌아온 임지연이다. 그는 "배우로서 상반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는 마음보다는 추상은이란 인물을 알고 싶은 마음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본을 읽자마자 너무 반해서 이건 그냥 내 것이다 싶었다. 겉으로 많은 것이 드러나진 않지만, 내가 상은이의 내면을 잘 쌓아 가만히 서 있어도 추상은이라는 인물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끔 보여드리 싶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문주란의 남편이자 아동병원을 운영하는 완벽주의 의사 박재호 역은 김성오가 연기한다. 김성오는 '마당이 있는 집'을 '일상 스릴러'라고 표현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는 "갑자기 집에 들어갔는데 아내 표정이 차갑게 식어 있다. 거기서 느끼는 스릴러가 우리 작품에 있다"며 "사실 평소에도 많이 느끼고 있기 때문에 나는 따로 연기를 안 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김태희와 호흡도 전했다. 김성오는 "저희 부부는 촬영과 관계없는 수다를 많이 떨었다. 그리고 그 수다 덕분에 오히려 호흡을 잘 맞춰갈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배우 김성오 김태희 임지연 최재림(왼쪽부터 차례대로)이 지니TV 마당이 있는 집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T스튜디오지니 제공
배우 김성오 김태희 임지연 최재림(왼쪽부터 차례대로)이 지니TV '마당이 있는 집'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KT스튜디오지니 제공

최재림은 추상은의 남편으로 분한다. 극 중 제약회사이자 영업사원 김윤범은 가정폭력을 일삼고, 비루한 삶을 벗어나기 위해 협박도 서슴지 않는 인물로 극을 뒤흔들 예정이다.

이에 최재림은 "첫 등장부터 사랑스럽지 못한데 끝날 때까지도 사랑스럽지 못하다. 시청자들이 마음껏 욕하면서 볼 수 있게끔 연기하려고 노력했다. 그 안에서도 윤범이 갖고 있는 치열함을 표현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최재림 역시 임지연과 '케미'를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임지연에게 많이 의지했다. 현장에서 분장 받을 때면 미리 외워온 대사로 쉬지 않고 계속 말을 걸었다. 물론 표정에는 티가 났지만, 임지연이 그런 날 귀찮아하지 않고 받아줬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 감독과 배우들은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먼저 최재림은 "상은과 주란의 시점으로 각각의 이야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그 안에서 시간대가 섞여 있다. 시간대별로 사건을 재배열하는 재미가 있다. 네 명의 인물이 각자 너무나 다른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드러나는 '케미'에도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성오는 "이렇게 아름다운 배우들을 안방극장에서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관전 포인트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임지연은 "자극적이진 않지만, 큰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김태희는 "8부작이지만, 한 편의 긴 영화를 보는 느낌이다. 첫 회부터 주인공의 심리를 따라가면서 봐준다면 재밌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감독은 "저희 장르 안에서 가질 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표출하고자 했다. 한 분이라도 더 볼 수 있게끔 만들었다는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많이 시청해 줬으면 한다"며 "이미 ENA에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대박을 터트렸지만, 우리 드라마 또한 지니TV와 ENA 채널이 자리 잡을 수 있는 작품 중 하나가 된다면 너무나도 영광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마당이 있는 집'은 19일 밤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지니TV,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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