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첸백시, 합의로 갈등 봉합 "잔류 결정→앞으로도 엑소"
입력: 2023.06.19 11:25 / 수정: 2023.06.19 11:25

계약 협의 유지…제3의 세력 개입은 '오해'

그룹 엑소의 첸과 시우민, 백현(왼쪽부터)이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갈등을 합의했다. /더팩트 DB
그룹 엑소의 첸과 시우민, 백현(왼쪽부터)이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갈등을 합의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SM엔터테인먼트와 그룹 엑소 첸, 변백현, 시우민(이하 '첸백시')의 갈등이 합의로 끝이 났다. 첸백시는 앞으로도 SM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는 19일 "그간 오해로 인해 발생한 이견을 해소하고, 상호 원만한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며 첸백시와 협의한 공동입장문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먼저 SM과 첸백시는 아티스트 계약 관계를 유지한다. 소속사는 "일부 협의 및 수정 과정을 통해 엑소 활동을 더욱 활발히,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SM은 "첸백시가 각자의 개성을 충분히 발휘하면서 새로운 모습과 방식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지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전속계약 갈등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제3의 외부세력 개입'에 대해서는 오해라고 정정했다.

SM은 "이번 논의를 통해 당사가 분란의 주요 원인으로 알고 있던 외부세력 개입은 오해한 부분이 있었음을 알게 됐다"며 "저희 발표로 심려 끼친 관계자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팬들을 비롯해 엑소 멤버들, 기다려 준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SM은 "이번 일을 통해 아티스트들의 개별적인 고민부터 SM 3.0 출범에 따른 당사의 성장 방향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다"고 돌이키며 "한층 성장하고 성숙한 SM 3.0의 미래를 그려보고자 한다. 변화하고 발전된 새로운 기치 아래 아티스트들과 상호 협력 및 존중을 더욱 강화하고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첸백시와 SM의 분쟁은 지난 3월 중순부터 시작됐다. 첸백시는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7차례에 걸친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지난 1일에는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 법적 분쟁 시작을 알렸다.

첸백시는 분쟁 사유로 12~13년이 넘는 장기간 전속계약, 정산 자료 사본 미제공 등을 들었다. 이에 SM은 모두 사실과 다르다며 정산도 전속계약 기간에도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또한 오히려 양측의 갈등 과정에 제3의 세력이 개입됐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음은 SM엔터테인먼트와 변백현, 김종대, 김민석 공동 입장문>

안녕하세요, SM엔터테인먼트입니다.

아래는 당사와 소속 아티스트 변백현, 김종대, 김민석(이하 아티스트 3인)의 공동 입장문입니다.

최근 당사와 당사 소속 아티스트 3인이 서로 다른 입장에서 공개적인 문제제기를 이어가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사와 아티스트 3인은 EXO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이후 당사와 아티스트 3인은 허심탄회하게 모든 이슈를 논의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습니다. 이를 통해 그간 오해로 인하여 발생한 이견을 해소하고 상호 원만한 합의에 이를 수 있었다는 점을 알려드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정리된 입장을 다음과 같이 말씀드립니다.

첫째, 당사와 아티스트 3인은 아티스트 계약 관계를 인정하고 유지하면서 일부 협의 및 수정 과정을 통하여 EXO 활동을 더욱 활발히,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기로 하였습니다.

당사는 아티스트 3인의 생각을 모두 경청하고 이해하였으며 그에 대한 당사의 입장 역시 상세하게 전달하였습니다. 아티스트 3인 역시 마음을 열고 아티스트 계약에 관한 당사의 입장을 이해해 주었습니다. 이에 당사와 아티스트 3인은 상호 대등한 협의 및 수정 등의 과정을 진행하며, 앞으로의 관계를 더욱 더 공고히 하기로 약속하였습니다. 또한 당사는 아티스트 3인이 각 아티스트의 개성을 충분히 발휘하면서 각자 새로운 모습과 방식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지지하기로 하였습니다.

둘째, 제3의 외부세력 개입에 관해 오해한 부분이 있었음을 말씀드립니다.

당사는 당초 제3의 외부세력이 부당한 저의를 가지고 아티스트 3인에 접근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고, 이번 분란의 주요 원인으로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논의를 통해 제3의 외부세력 개입에 관해 당사가 오해한 부분이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저희의 발표로 심려를 끼쳐드린 관계자 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당사와 아티스트 3인은 팬분들을 비롯해 3인을 제외한 EXO 멤버들, EXO를 믿고 기다려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지지해주신 많은 분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일을 통해 아티스트들의 개별적인 고민부터 SM 3.0 출범에 따른 당사의 성장 방향에 대해서도 한번 더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당사는 팬들께서 응원해주시는 바에 힘입어 한층 성장하고 성숙한 SM 3.0의 미래를 그려보고자 합니다. 당사는 SM 3.0의 변화하고 발전된 새로운 기치 아래 아티스트들과의 상호 협력 및 존중을 더욱 더 강화하고 공고히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sstar1204@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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