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와 더 먼 미래 약속…임영웅, 2억 기부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K-보이그룹이 데뷔 10주년을 맞았습니다. 가수도 팬도 이를 지켜보는 대중까지도 훈훈한 나날입니다. 또 다른 인기가수는 통 큰 기부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6월 셋째 주 연예가 소식입니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배정한 기자 |
▲ 방탄소년단, 아미와 함께 맞은 데뷔 10주년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10주년을 맞았습니다.
지난 13일은 방탄소년단의 데뷔한 지 10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멤버들은 10주년을 자축하며 긴 시간 함께 걸어온 아미(공식 팬덤명)에게 인사를 전하기 위해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글을 남겼습니다.
먼저 RM은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더니 정말이다. 무수한 파고가 있었다. 기억나지 않는 새벽들이 참 많다. 스물과 서른의 전 꼭 딴 사람만 같다. 이젠 예전의 제가 더 낯설곤 하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어 "어떤 말에 마법이 걸린다는 건 참 특별한 일"이라며 "한 명사가 대명사가 되기까지. 방탄이 방탄, 아미가 아미가 되기까지. 많은 비바람과, 사랑이 있었다. 어쩌면 누구도 이해시킬 수 없을, 우리만의 세계를 쌓았다"고 돌이켰습니다.
그는 "조금씩 어른이 되며 세상엔 말과 글만으론 설명될 수 없는 것들이 참 많다는 것을, 그리고 변하지 않을 것만 같던 것들도 언젠가 변한다는 것을 배웠다. '이름' 하나의 탄생에는 너무나 많은 이들의 힘과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도"라고 전했습니다다.
이에 RM은 "아미 여러분과 저희를 도와주신 수많은 분들 덕에 다시는 겪지 못할 참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RM은 더 나아가 미래를 그리기도 했습니다. 그는 "지금도 난 여전히 저희의 2막을 가늠해 본다. 꼭 아무것도 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라며 "난 아직도 너무나 미숙하다. 그래도 나아가보겠다. 따로 또 같이, 멀지만 가까이"라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지민도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예전에는 우리가 10년이 되고 20년이 된다면 어떨까 궁금했는데, 별로 다른 건 없는 것 같다. 슬프고 뭐 이런 감정보다 여러분들과 차곡차곡 쌓여가는 무언가가 자꾸 생기는 것 같아 온전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마냥 행복했던 시간만 보낸 건 절대 아니었습니다. 지민은 "사실 작년부터 우리가 다 같이 함께하는 시간이 멈춘 것 같아 조금 우울하기도 했었다"고 털어놨다. 이내 그는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 생각하면서 지금 할 수 있는 게 무엇일지 고민하고 계속해서 시도하고 이런 것들 자체가 다 함께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함께하는' 아미에게 고마운 마음도 내비쳤습니다. 지민은 "아무 이유 없이 응원해 주고 사랑해 주고 힘을 주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래서 얼마나 우리가 행복한 사람들인지 너무나도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모든 것을 느끼게 해주시는 여러분들도 넘치는 행복을 느끼고 사랑받아야 한다. 언제나 감사하고 사랑하는 아미 여러분들, 앞으로 우리 더 오래오래 행복하자"고 덧붙였습니다.
정국은 "무수히 많은 걸 아미와 같이 해왔고, 너무 길었다 싶기도 한데 눈 깜짝하니 이미 10년이 지나갔다"며 "하나하나 뚜렷하게 기억은 잘 나진 않는다. 좋고 행복했던 일도 많았고, 슬프고 울었던 적도 많았는데 선명하진 않다. 항상 현재만 바라보는지라 과거를 빠르게 잊는 게 버릇이 된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다 말하면 안다. 잠시 쉬고 있는 기억이 된 것뿐이다. 다 전정국 마음속에 있다. 또 이렇게 눈 깜짝할 새에 10년이 지났다는 건 그만큼 나한텐 즐거웠다는 거다. 재미없고 행복하지 않고 안 즐거우면 막 시간 엄청 느리게 가지 않나. 아미 덕분에 눈 깜짝할 새에 벌써 10년이다. 10년 동안 함께해 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정국은 "앞으로도 우리 아미들 건강하게 방탄도 건강하게 서로 사랑하며 찬찬히 찬란히 걸어가자. 나는 이제 아미 없는 삶은 상상도 못 한다"며 "10주년 별거 있나 20주년 가자"고 외쳤습니다.
방탄소년단은 10주년을 기념해 'BTS 페스타'를 진행,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수 임영웅 2억 원을 기부하며 팬들의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더팩트 DB |
▲ '기부 히어로' 임영웅, 통 큰 2억 기부
가수 임영웅이 올해도 팬들의 기부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병준)는 16일 "임영웅이 영웅시대(팬덤명) 이름으로 2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기부금은 고물가와 폭염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업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이날 생일을 맞이한 임영웅은 전국 각지에서 이어진 영웅시대의 기부 행렬에 보답하기 위해 소속사와 각 1억 원씩, 총 2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이로써 임영웅은 팬들의 뜻에 3년째 동참하면서 더욱 뜻깊은 선행을 펼쳤습니다.
임영웅은 지난 2021년부터 생일마다 영웅시대 이름으로 사랑의열매에 기부해 왔습니다. 이 외에도 지난해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시 등 대형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재민을 돕기 위해 1억 원을, 한 해 동안 이어진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2억 원을 기부했습니다.
이번 선행을 포함해 임영웅과 소속사가 사랑의열매에 기부한 누적 성금은 총 10억 원입니다.
이에 힘입어 팬들도 선행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영웅시대 2021년 3700여만 원을 사랑의열매에 기부하고, 나눔리더스클럽에 가입하며 성숙한 팬클럽 문화를 보여줬습니다. 또한 매년 아티스트의 생일과 앨범 발매 등 특별한 날을 기념해 기부 릴레이를 펼치고 있습니다.
사랑의열매 황인식 사무총장은 "나눔으로 응답하는 임영웅과 영웅시대의 모습이 '기부 히어로'를 떠올리게 한다"며 "아티스트와 팬이 함께 만들어 가는 나눔 문화를 응원한다. 사랑의열매도 나눔 파트너로서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임영웅은 최근 KBS2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히어로'에 출연하고, 지난 5일 자작곡 '모래 알갱이'를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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