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욱 감독 "센세이션 했던 두 사람 무대가 1시간 동안 펼쳐져"
오는 17일 첫 방송…뮤지컬계 '여왕' 김선영 출연도 관심
임윤아 이준호(왼쪽부터) 주연 JTBC 새 토일드라마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과 웃어야만 하는 호텔리어 '천사랑'이 호텔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만들어 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코미디 장르 드라마다. /JTBC 제공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조합만으로 화제를 모은 이준호 임윤아 주연 JTBC 새 드라마 '킹더랜드' 팀이 자신감을 드러냈다. 재벌과 호텔리어 직원의 사랑 이야기라는 클리셰 가득한 설정이 다소 뻔한 서사로 비치지만 "아는 맛이 진국이다"며 로맨스 코미디 장르 팬들을 기대케 했다.
15일 서울 구로구 소재의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JTBC '킹더랜드'(극본 최롬, 연출 임현욱)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이준호, 임윤아와 임현욱 감독이 참석했다.
'킹더랜드'는 웃음을 경멸하는 남자 '구원'과 웃어야만 하는 호텔리어 스마일 퀸 '천사랑'이 모든 호텔리어의 꿈인 VVIP 라운지 킹더랜드에서 진짜 환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을 만들어 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지난해 최고 시청률 17.4%로 인기리에 종영한 MBC '옷소매 붉은 끝동'을 통해 연기자로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이준호가 킹호텔 신입 본부장 구원 역을, 지난해 영화 '공조2'와 드라마 '빅마우스'로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임윤아가 킹호텔 호텔리어 천사랑 역을 맡아 정통 로맨스 코미디를 펼칠 예정이다.
다만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킹더랜드'가 시청자에게 줄 수 있는 차별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궁금증이 쏠렸다. 남자주인공은 외모·능력 등 모든 것이 완벽하지만 까칠한 성격의 재벌 2세, 여자주인공은 아름다운 미소를 장착한 사고뭉치 직원이라는 설정은 그간 국내 로맨스 코미디 장르물에서 많이 다뤘기 때문에 뻔한 이야기가 펼쳐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특히 전작인 '닥터 차정숙'이 현실에서 마주할 수 있는 중년 여성들의 공감대를 끌어내면서 20%가 넘는 시청률로 종영했기 때문에 부담감도 클 터. '킹더랜드'를 연출한 임현욱 감독과 주연을 맡은 이준호, 임윤아의 생각은 어떨지 관련 질문이 집중됐다.
임현욱 감독, 임윤아, 이준호(왼쪽부터)가 15일 서울 구로구 소재의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제작발표회에서 화이팅 포즈를 취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JTBC 제공 |
임현욱 감독은 '이준호 임윤아 조합'이라는 키워드를 내세워 차별화를 선언했다. 그는 "그렇지 않아도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은 있었다. 그러나 충분히 기대 이상의 것을 보실 거로 생각한다. 두 분(이준호 임윤아)이 타사 시상식 공연에서 함께 무대를 했을 때 화제가 되지 않았나. 그 센세이션 했던 무대가 저희 드라마에서 한 시간 내내 펼쳐진다. 그게 차별점이다"고 자신했다.
이준호는 "아는 맛이 진국이라는 말이 있지 않나. 우리 드라마가 그렇다고 생각한다. 다소 클리셰적이지만 클래식한 매력이 있고, 뻔하다고 느껴질 수 있는 글이나 장면을 어떻게 하면 요즘 느낌에 맞게 보여드릴 수 있을지 작가님과 감독님, 배우들이 많이 고민했다. '이런 장면이 나온다고?' 할 정도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신들도 좋은 의미로 많다. 기대해 주셔도 좋다"고 말했다.
"정통 로맨스 코미디는 처음인 것 같다"고 운을 뗀 임윤아는 "아무래도 전 작품(빅마우스)이 무게감이 있고 다른 톤이었다 보니 밝고 유쾌한 캐릭터로 인사드리고 싶었다. 영화(공조 시리즈)에서도 그런 면을 보여드리긴 했지만, 이런 캐릭터를 했을 때 많이 사랑해 주셨던 것 같아서 그런 마음으로 선택하게 됐다. 눈빛이 주는 힘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만큼 (이준호)눈빛은 물론 목소리도 너무 좋으셔서 많은 힘을 느꼈다. 많이 의지하며 도움을 받았다. 두 사람의 케미가 차별점이지 않을까"하고 기대감을 높였다.
각각 자신들이 주연을 맡은 작품에서 시청률 공약을 잘 이행하면서 '시청률 요정'으로 활약한 이준호와 임윤아는 시청률 공약도 빼놓지 않았다. 두 사람은 "'킹더랜드' 공식 계정을 통해 시청률 공약 의견을 받아서 투표로 결정하겠다"며 입을 모았다.
한편 '킹더랜드'는 지난 6일 촬영을 모두 마친 사전제작 드라마로, 오는 17일 오후 10시 30분 처음 방송된다. 이준호 임윤아를 비롯해 고원희 김가은 안세하 김재원 손병호 김영옥 공예지 등 연기파 배우들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으며, 뮤지컬계 '여왕'으로 불리는 배우 김선영이 미디어 드라마에 처음으로 출연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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