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로서 바라보기 힘들어"...팬카페에 직접 남긴 부탁
故 문빈의 어머니가 허위사실 유포를 멈춰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박헌우 기자 |
[더팩트|박지윤 기자] 그룹 아스트로 멤버 故 문빈의 어머니가 억측 및 루머 생산을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지난 13일 아스트로 공식 팬카페에 문빈의 어머니가 쓴 편지를 게재했다. 관계자는 "이하 내용은 문빈의 어머님께서 직접 전하는 말씀이다. 해당 공지는 아로하(팬덤명)의 소중한 공간인 팬카페를 조금이나마 편안한 마음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일정 기간만 게재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먼저 문빈의 어머니는 편지를 통해 "먼 길임에도 불구하고 방문해 마음 써주신 팬분들의 편지와 꽃들 그리고 많은 정성에 저 또한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모두가 제 아들을 추모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인 걸 알고 있으나 일부 소수 커뮤니티에서 무분별한 루머가 생산되는 사실을 봤다"고 편지를 작성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루머들이 저의 입장에서 너무 바라보기 힘들다. 사실이 아닌 소문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진심으로 저희 아들을 그리워하는 팬분들의 마음도 다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가십거리로 누군가에게 제 아들이 회자되지 않길 바란다. 더 이상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과 루머들이 생산되지 않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빈이가 너무나도 사랑했던 팬분들이 아픈 마음에 살아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여러분들의 마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2016년 아스트로 멤버로 데뷔한 문빈은 지난 4월 19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속사는 사옥 옥상 하늘공원에 추모 공간을 마련했고, 팬들은 추모 공간을 방문해 문빈을 추억하고 애도했다.
이후 소속사는 유가족과 상의 끝에 문빈의 추모 공간을 남한산성 인근 사찰 국청사로 옮겨 장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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