첸백시 vs SM, 계속되는 갈등...빅나티, 경솔한 행동 '사과'[TF업앤다운(하)]
입력: 2023.06.10 00:00 / 수정: 2023.06.10 00:00

빅나티, 무대 이탈→백스테이지서 여친과 스킨십

[더팩트|박지윤 기자] 보이그룹 멤버들이 '노예 계약'을 주장하며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가운데, 양측이 팽팽한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래퍼 빅나티는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6월 둘째 주 연예가 소식 전해드립니다.

엑소 첸, 시우민, 백현(왼쪽부터)이 SM을 공정위에 제소했고, SM은 아티스트 3인에게 정산자료 사본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팩트 DB
엑소 첸, 시우민, 백현(왼쪽부터)이 SM을 공정위에 제소했고, SM은 아티스트 3인에게 정산자료 사본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팩트 DB

▼ 첸백시 "공정위 제소 vs SM "정산자료 제공"

엑소 첸, 백현, 시우민(이하 첸백시)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난 가운데,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첸백시는 지난 1일 SM에 '노예 계약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전속계약해지를 통보했습니다. 이후 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SM의 거래상지위남용 행위에 관해 제소했는데요.

첸백시는 ▲전속계약 종료일을 전속계약일부터가 아니라 '연예 활동 데뷔 시'로 기산하는 건 소속사의 자의에 따라 초창기의 전속계약을 정하는 불공정한 행위 ▲전속계약서에 7년, 부속합의서에 3년의 계약기간을 둬 더욱 불공정한 계약을 체결 ▲계약체결 당시 확정되지도 않은 해외 진출 사유를 들어 일률적으로 연장된 계약 기간을 적용하는 편법을 사용해 공정위 시정 명령을 어기고 있는 것▲앨범 발매량을 채울 때까지 자동 연장되는 후속 전속계약은 최소한의 기한 상한도 정하지 않아 극히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첸백시는 백현의 전속계약서 일부를 공개했는데요. 이들은 "공정한 대중문화의 정착과 후배 아티스트들을 위해 저희의 작은 용기가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공정위에 제소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SM은 첸백시가 초반 주장한 정산에는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으니 자료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입니다. SM은 "정산자료 사본을 정산내역을 점검하는 것 외에 다른 부당한 목적으로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인받는다는 전제로 아티스트 3인에게 정산자료 사본을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SM은 추가 자료를 통해 "첸백시의 전속계약이 대법원으로부터 정당한 것으로 인정받은 계약 조건이다. 신규 전속계약 역시 자발적으로 체결한 것"이라며 "엑소 멤버 중 1인은 아직 재계약을 하지 않고 여전히 당사와 계속 논의하고 있다는 점이 자발적인 계약 체결을 방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첸백시는 SM의 입장을 재차 반박했습니다. 첸백시는 "SM은 타오애 대한 법원 판결을 이유로, 2018년도에 아티스트들에 대한 계약 조건을 정당한 것으로 인정받았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첸백시에 따르면 중국인인 타오는 전속계약을 체결할 때부터 해외 활동이 예상되는 연습생이었지만, 첸백시는 모두 한국인들로 전속계약 체결 당시 해외 활동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연습생들이었다는 것. 이에 "해외 활동을 이유로 3년 기간 연장하는 부속합의서를 일률적으로 체결한 것은 가일층 부당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렇게 첸백시와 SM의 갈등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첸백시는 엑소 멤버들을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첸백시는 "저희 인생의 절반을 멤버들과 동고동락하고 희로애락을 함께 해왔다. 저희가 그런 멤버들을 배신하는 행위는 절대 없을 것이며 어떤 상황에서도 엑소를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가수 빅나티가 공연 중 무대를 이탈하고 여자친구와 스킨십을 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빅나티 SNS 캡처
가수 빅나티가 공연 중 무대를 이탈하고 여자친구와 스킨십을 한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빅나티 SNS 캡처

▼ 빅나티, 무대 이탈→여친과 스킨십..."경솔했다"

가수 빅나티(BIG Naughty)가 공연 중 무대를 이탈해 여자친구와 스킨십을 해 팬들을 실망시켰습니다. 결국 그는 자신의 경솔한 행동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습니다.

빅나티는 지난 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톤앤뮤직 페스티벌 2023' 무대에 올랐습니다. 그는 미공개 곡을 부르던 중 갑자기 무대 밖으로 나갔고, 약 30초 후 다시 돌아왔는데요. 이를 지켜보던 관객들은 영문을 모르는 채 빅나티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이후 백스테이지에서 촬영한 영상이 공개되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영상에는 무대 뒤로 나간 빅나티가 한 여성에게 입을 맞추고 볼을 어루만진 뒤 다시 무대로 올라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공연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무대를 이탈하고, 여자친구와 스킨십하는 건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빅나티는 7일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죄송하다. 뭔가 이 일이나 이것들을 가볍게 여기려고 했던 적은 정말 한 번도 없다. 저의 행동과 저의 생각이 갭이 있었다"고 사과했습니다.

그는 "저랑 같이 일하는 사람들 공연 준비해 주시는 분들, 제 공연 보러와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으로 살도록 하겠다"며 "제가 아무 얘기도 안 하고 있는 건 너무 비겁한 것 같아서 이렇게라도 말씀을 전해드린다"고 재차 사과했습니다.

jiyoon-1031@tf.co.kr

[연예부 | ssent@tf.co.kr]

'결혼+임신' 엄현경♥차서원...스키즈, K-POP의 새 역사[TF업앤다운(상)]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실시간 TOP10
정치
경제
사회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