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X이도현 '나쁜엄마', JTBC 역대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 '유종의 미' 
입력: 2023.06.09 09:15 / 수정: 2023.06.09 09:15

자체 최고 시청률 12%로 종영…웰메이드 드라마 호평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JTBC 방송화면 캡처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JTBC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나쁜엄마'가 마지막까지 유쾌하고 따뜻한 감동을 선사한 가운데,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8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극본 배세영, 연출 심나연)가 14회를 끝으로 뜨거운 호평 속에 막을 내렸다. 최종회 시청률은 자체 최고인 12.0%(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는 JTBC 역대 수목드라마 1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이날 영순(라미란 분)이 꿈꾸고 강호(이도현 분)가 이뤄낸 복수는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35년 전 해식(조진웅 분)의 죽음을 비롯해 태수(정웅인 분)와 우벽(최무성 분)이 벌인 악행을 밝히고 단죄한 강호의 눈부신 활약이 빛났다. 인생이 얼마나 소중하고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지 깨달은 영순은 강호의 곁에서 끝내 눈을 감았고, 인연이자 운명으로 다시 만나게 된 강호와 미주(안은진 분)는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강호는 소실장(차순진 분)을 덫으로 이용해 우벽을 긴급 체포했다. 그의 죄목은 특수상해 및 살인미수 혐의, 그보다 더 잔혹한 범행들도 가려져 있었다. 다시 검사복을 입고 법정에 선 강호는 용라건설 이사 시절부터 우벽그룹 회장 재직 동안 우벽의 최측근 비서 4명이 사망했고, 그 밖에도 수많은 이들의 행방이 묘연해진 사실을 폭로했다.

이어 태수를 증인으로 소환했다. 앞서 강호가 우벽이 아닌 태수를 찾아간 이유였다. 차기 대권을 노리는 그에게 과거의 죄들을 모두 덮는 대가로 우벽의 재판에 증인으로 서 달라는 물밑 작업을 했던 것.

태수는 자신의 죄를 감추고 우벽에게 뒤집어씌우기에 급급했다. 죽은 수현(기은세 분)의 아이가 우벽의 아이였다는 거짓 증언에 우벽도 가만히 있지만은 않았다. 우벽은 태수가 딸 하영(홍비라 분)과 공모해 강호를 살해하려 했다고 폭로했고, 방청석에 앉았던 하영이 사실을 밝히기 위해서 나섰다.

하지만 태수는 하영의 정신병원 진료기록으로 증언을 무효화시켰다. 하영의 애처로운 눈물과 호소를 외면하며 악랄함의 끝을 보였다. 이에 각성한 하영이 결정적 진술을 했다. 바로 오랜 세월 영순과 강호의 가슴 속에 묻어 두었던 해식의 사망 사건에 대한 내용이었다.

결국 태수와 우벽, 그리고 강호가 수현을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거짓과 왜곡으로 가득한 이 지난한 진실게임은 세 사람과 아이의 유전자를 확인해야만 끝낼 수 있었다. 바로 그때 법정의 문이 열리고 횟집 사장(성낙경 분)이 한 아이의 손을 잡고 나타났다. 수현과 죽은 줄 알았던 아이가 사실은 살아남아 있었던 것이었다. 아이의 등장에 사색이 된 태수는 현실을 부정했고, 마지막까지 치밀한 판을 짠 강호는 1타 2피 복수에 성공했다.

영순과 강호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조우리 마을 사람들은 두 사람을 위해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영순은 "이렇게 귀한 인생을 살 수 있어서 전 참 행복한 사람"이라며 가족 같은 이웃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아들 강호와 운명처럼 재회한 미주에게도 "늘 마지막처럼 사랑하라"는 애정 가득한 덕담을 남겼다.

그리고 그날 밤 영순은 강호의 노랫소리에 잠이 들었다. 방송 말미에는 영순이 남기고 떠난 편지가 발견됐다. 다시 강호의 엄마로 태어난다면 그때는 더 잘해보겠다는 '나쁜 엄마'의 후회 어린 고백이 눈물샘을 자극했다.

엄마 영순이 세상을 떠난 후, 그 빈자리는 미주와 쌍둥이 예진(기소유 분), 서진(박다온 분)이 채웠다. 강호는 미주를 위해 특별한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과거의 해식, 영순처럼 아기돼지와 함께 넓은 초원을 달리는 두 사람의 모습으로 더할 나위 없는 엔딩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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