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이선균이 그리는 유니크한 미스터리와 공포
정유미, 이선균 주연의 영화 '잠'이 해외 언론들의 호평 세례를 받고 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정유미와 이선균의 '잠'이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초청된 영화 '잠'(감독 유재선)이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비평가 주간 월드 프리미어 상영회를 통해 첫 공개됐다. 이를 본 해외 유수 매체와 평단은 유니크한 미스터리와 공포에 매료되며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 분)와 수진(정유미 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린다.
먼저 스크린 인터내셔널(Screen International)은 "단순한 몽유병에 대한 풍부한 상상력과 교묘한 변화가 가미된 영화"라고, 소르티르 아 파리(Sortir à Paris)는 "관객들이 숨 돌릴 겨를을 주지 않는 매력적이고 드라마틱한 스릴러"라고, 트르와 쿨뤠르(Trois Couleurs)는 "웃음과 공포가 뒤섞인 완성도 높은 장르 영화로 부부에 대한 깊고 미묘한 성찰을 이루게 한다"고 전했다.
무비라마(MovieRama)는 "공포와 환상, 코믹과 같은 장르를 넘나들며 부부와 가족, 믿음과 전통, 의식과 무의식, 과학과 의학에 대한 성찰의 토대를 마련한다"고 호평했다. 이어 레터박스드(Letterboxd)는 "관객의 관심을 끌고 놀라게 하는 방법을 안다"며 '잠'을 올해 칸 국제영화제 베스트 영화 중 한 편으로 선정했다.
또한 레 쟁로퀴티블(Les Inrockuptibles)은 "첫 번째 영화를 아주 팽팽하고, 긴장되고, 간결하게 연출한다"고, 콘비니(Konbini)는 "장르를 혼합하면서 극도로 섬세하게 유머와 공포의 코드를 결합시킨다"고 유재선 감독의 연출력을 칭찬했다.
평론가 마고(Margaux)는 "절제 속에서 유용하고 굉장한 미장센"이라고, 시네마 티저(Cinéma Teaser)는 "간결한 장소 뒤, 가족적인 웃음 아래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미장센과 카오스는 영화에 있어 철저하게 영향력을 가지고 기이함은 화면을 장악한다"고 프로덕션에 대한 아낌없는 찬사를 전했다.
이렇게 전 세계를 사로잡은 '잠'은 오는 가을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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