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원·박정민→차승원·정성일, 넷플릭스X박찬욱 영화 '전,란' 리딩 돌입
입력: 2023.06.07 09:55 / 수정: 2023.06.07 09:55

박찬욱, 제작·각본 참여…조합만으로도 기대감 UP

배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정성일 진선규 김신록(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이 넷플릭스 새 영화 전,란에 출연한다. /넷플릭스 제공
배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정성일 진선규 김신록(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이 넷플릭스 새 영화 '전,란'에 출연한다. /넷플릭스 제공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배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부터 김신록 진선규 정성일까지 '전,란'의 캐스팅이 확정된 가운데,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대본 리딩 현장이 이목을 사로잡았다.

넷플릭스 영화 '전,란'(감독 김상만, 제작·각본 박찬욱) 제작진은 7일 대본에 몰두하고 있는 출연 배우들의 모습 공개와 함께 본격적인 제작 소식을 전했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 분)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 분)이 '선조'(차승원 분)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 중 강동원은 신분은 천하지만 최고의 검술 실력을 가진 천영 역으로 변신한다. 강동원은 부당하게 규정된 노비 신분에서 벗어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을 특유의 매력과, 뛰어난 액션 연기로 소화할 예정이다.

천영을 몸종으로 들이는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이자, 무과 급제 후 선조의 호위를 맡게 되는 종려 역은 박정민이 맡았다. 박정민은 신분을 넘어 노비와 우정을 나눴으나 이로 인해 좌절을 겪는 인물을 입체적인 연기로 표현한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백성을 버리고 피란하고, 전쟁 후에는 왕의 권위를 재건하는 것에만 힘쓰는 임금 선조 역은 차승원이 연기한다. 어떤 역할이든 경계 없이 오가는 그가 그려낼 난세 속 군주의 모습에 궁금증이 모인다.

이외에도 최근 많은 사랑을 받았던 배우들이 총출동해 작품에 힘을 싣는다. 먼저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신록은 의병 범동 역을 맡아 적도, 신분 질서도 꺾을 수 없는 굳센 인물을 그려낸다. 진선규는 혼란 속에서 민중을 이끄는 양반 출신 의병장 김자령 역을 맡아 백성들과 동고동락하는 현명하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더 글로리'로 존재감을 드러냈던 정성일은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 변신에 나선다. 천영의 남다른 검술을 알아보는 일본군의 잔혹한 선봉장 겐신 역으로 활약한다.

특히 '전,란'은 박찬욱 감독이 제작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신철 작가와 함께 공동집필로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이에 박찬욱 감독과 넷플릭스가 함께하는 첫 한국 영화 '전,란'이 최고의 배우들과 감독의 호흡으로 어떤 시너지를 완성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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