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첫 정규 앨범 'Unlock My World' 발매
프로미스나인이 5일 첫 정규 앨범 'Unlock My World'를 발매한다. /플레디스 제공 |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지난해 경쾌한 서머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룹 프로미스나인(fromis_9)이 올해도 여름날에 새 앨범을 내놓는다. '서머퀸'이라는 수식어를 단 후 맞는 프로미스나인의 두 번째 여름이다. 활기찬 에너지로 지난해 여름을 물들였던 프로미스나인이 어떤 매력으로 돌아올지 기대를 모은다.
프로미스나인은 오는 5일 새 앨범 'Unlock My World(언록 마이 월드)'를 발표한다. 이번 앨범이 보다 특별하게 다가오는 건 첫 번째 정규라서다. 지난 2018년 데뷔해 5년 차에 접어든 이들의 단단한 내실이 정규앨범을 꽉 채운 10개 트랙들에서 더 빛날 것으로 기대된다.
앨범은 팝을 원형으로 R&B, 일렉트로, UK-Garage까지 세부 장르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최근 공개된 하이라이트 메들리는 이들의 새 앨범에 더욱 귀 기울이게 만든다. 차가웠다가, 뜨겁고, 격렬했다가, 감성적인 겹겹의 감상들이 폭포수처럼 쏟아진다. 정규인 만큼 여러 시도가 담겼을 거라 예상했음에도 그 이상의 음률들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앨범의 서막을 여는 1번 트랙 'Attitude'는 다크한 선율이 귀를 강렬하게 스치면서 도회적인 무드가 진하게 묻어난다. 걸리시의 대명사로 불리며 'Stay This Way(스테이 디스 웨이)', 'DM(디엠)', 'WE GO(위 고)', 'LOVE BOMB(러브 밤)' 등 밝고 경쾌한 노래를 불러왔던 프로미스나인의 신선하고도 성숙한 변화를 예감케 한다.
지난해 '서머퀸'으로 거듭난 프로미스나인은 안전한 선택일 수 있는 청량 콘셉트에 갇히지 않고, 스펙트럼을 확장한 시도를 예고했다. /플레디스 제공 |
프로미스나인은 타이틀곡 '#menow(미나우)'로 한 걸음 더 변화의 계단을 오른다. '서머퀸'이라 불리는 만큼 청량함에 상당 부분 기대는 길을 택할 수도 있었겠지만 감성이 들뜨지 않고 깊다. '나'를 매개로 한 곡 제목의 무드를 따라 섬세한 선율을 펼쳐낸다.
"세련되면서 컨템퍼러리한 리듬이 묵직하게 어우러진 곡"이라는 소속사의 설명은 완곡을 더 기대하게 만든다. 프로미스나인은 그 안에 꾸밈없는 지금의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주며 상대와 더 가까워지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10개 트랙 중 절반인 5곡 크레디트에 멤버들의 이름이 올랐다. 리스너들과 더 끈끈하게 교착하고자 한 진심이 엿보인다.
프로미스나인이 두 번째 여름에 꺼내든 음악은 변화와 성장이 주요 키워드로 보인다. 안전한 선택일 수 있는 청량 콘셉트에 갇히지 않고, 스펙트럼을 확장한 시도가 긍정적이다. 메시지에 힘을 주고 장르를 더 넓히고 가창자와 퍼포머 역할에만 머무르지 않는 작가진으로서 활약까지. 더 넓은 감성을 끌어안으며 진화한 '서머퀸'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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