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왔습니다"...'나쁜엄마' 이도현, 돌아온 기억→복수 2막 예고
입력: 2023.06.02 10:50 / 수정: 2023.06.02 10:50

시청률 11.0%로 자체 최고 기록...같은 시간대 1위

나쁜엄마 이도현이 기억을 되찾고 아직 끝나지 않은 복수를 재개하기 시작했다. /JTBC 나쁜엄마 방송화면 캡처
'나쁜엄마' 이도현이 기억을 되찾고 아직 끝나지 않은 복수를 재개하기 시작했다. /JTBC '나쁜엄마'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박지윤 기자] '나쁜엄마' 이도현의 복수가 2라운드로 접어들었다.

1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나쁜엄마'(극본 배세영, 연출 심나연) 12회에서 강호(이도현 분)가 기억을 되찾으며 새로운 막을 열었다. 또한 미주(안은진 분)와 삼식(유인수 분)은 강호의 사고에 얽힌 전 약혼녀 하영(홍비라 분)을 찾아 나서며 예측 불가한 공조에 돌입했다.

이에 힘입어 '나쁜엄마' 12회는 전국 11.0%, 수도권 12.3%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같은 시간대 전 채널 1위를 차지했다.(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먼저 이날 행복한 농장의 화재 현장에 영순(라미란 분)과 강호 다음으로 도착한 사람은 삼식이었다. 얼떨결에 붙잡혀 간 태수(정웅인 분) 일당 무리에서 도망쳐 나온 삼식은 강호를 만나러 왔다가 소식을 엿듣고 달려왔던 것. 그리고 그가 도착했을 때 방화범으로 의심되는 신원 불명의 남자들을 맞닥뜨리게 됐다.

괴한의 습격을 당한 삼식은 한순간 정신을 잃었고 그들이 떠나고 난 뒤에 조우리 마을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때 탈출에 성공해 밖으로 나온 영순이 강호가 아직 불길 속에 갇혀 있다고 알렸다. 이에 미주가 뛰어들려고 하자 겨우 정신을 차린 삼식이 그를 대신해 물을 뒤집어쓰고 뛰어들었다. 그러나 잠시 후 불길 속을 뚫고 나온 것은 삼식을 등에 업은 강호였다.

불행 중 다행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경찰들은 화재의 원인을 파악하고 나섰다. 농장 입구에서 휘발유 성분이 발견되고, 삼식은 수상한 사람들을 만났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영순은 뭔가 숨기려는 듯 자신의 실수 때문에 불이 났다고 말해 궁금증을 안겼다.

알고 보니 영순은 남편 해식(조진웅 분)처럼 아들도 잃게 될까 봐 겁이 났던 것.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강호와 먼 곳으로 도망칠 거라는 영순은 "이제 우리 강호 내가 지킬 거야"라고 말했고, 미주는 "그동안 강호가 견딜 수 있었던 것도 엄마였다"고 그의 진심을 대신 전했다. 결국 영순은 강호와 미주의 관계를 눈치챘고, 예진(기소유 분)과 서진(박다온 분)이 그의 아이들이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이 가운데 강호는 깨어나자마자 수현(기은세 분)을 살해한 용의자로 긴급 체포됐다. 태수와 우벽(최무성 분)이 강호를 범인으로 몰아세운 것. 조사를 받게 된 강호는 아직 기억이 돌아오지 않은 척 불리한 상황을 모면했다. 그날 밤, 집으로 돌아온 영순과 강호는 특별한 재회를 했다. "다녀왔습니다, 어머니"라는 강호의 인사와 애틋한 눈물은 묵직한 감동을 안겼다.

하지만 이도 잠시 강호에게는 해결해야 할 일들이 남아 있었다. 해식과 수현처럼 당하지 않으려면 그들을 먼저 잡을 증거가 필요했다. 떠날 채비를 마친 그는 모든 게 끝날 때까지 기억이 돌아온 것을 비밀로 해 달라고 당부하며 영순과 미주, 두 아이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그런가 하면 미주는 예진이 찍어둔 동영상을 우연히 보게 됐다. 그중에는 강호의 사고가 발생한 날, 하영이 운전석 물병에 정체 모를 약을 타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미주는 삼식과 수상한 정황을 공유하며 그와 접촉을 시도하기로 했다.

그러나 집 앞에서 아무리 기다려 봐도 하영은 쉽게 만날 수가 없었다. 특히 한 차례 미주를 돌려보낸 태수의 집 가사도우미가 하영이 병원에 입원 중이라며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에나 만날 수 있을 거라고 귀띔해 의구심을 더했다. 이에 삼식은 태수가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하영이 판을 어그러트릴까 봐 일부러 가둔 게 아닌지 의심했다. 결국 미주는 하영과 첫 만남을 떠올리며 당시 그가 진단서를 받아온 우성의료원으로 향했다.

드디어 사고 전 기억과 지능으로 돌아온 강호가 다시 한번 사랑하는 영순과 미주의 곁을 떠난 가운데, 강호가 끝나지 않은 복수를 성공하고 두 사람 곁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남은 2회를 더욱 기다리게 한다.

'나쁜엄마'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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