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논란 후 4년여 만에 공식 사과
[더팩트ㅣ남용희 기자] 가수 비아이(B.I)가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플레이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열린 정규 2집 'TO DIE FOR'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지난 잘못에 대해 사과를 하고 있다. |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그룹 아이콘 출신 가수 비아이가 과거 마약 혐의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했다.
비아이는 1일 서울 합정동 신한 pLay 스퀘어에서 정규 2집 'TO DIE FOR(투 다이 포)'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마약 혐의 이후 4년여 만에 취재진 앞에 선 그는 "과거의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인해서 많은 분에게 실망감을 안겨드리고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아이콘으로 활동했던 비아이는 지난 2019년 대마초와 LSD 투약 혐의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팀과 회사에서 그를 내보냈다. 잠시 활동을 중단했던 그는 2021년부터 다시 음악 활동을 시작했고 여러 공연 무대에도 섰다. 공식적으로 마약 관련 언급을 하는 건 처음이다.
비아이는 "저의 마음을 공식적으로 제대로 전달한 적이 없는 것 같아 언론 매체와 대중에게 진솔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 이 자리를 빌려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며 "불편하게 느끼는 시선 또한 다시 죄송하다. 저 또한 마음이 편하지 않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한 번도 마음이 가볍고 편한 적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오만해지려 할 때마다 상황을 직시하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매일 자책도 반성도 다짐도 하면서 지금까지 지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어쩌면 오랫동안 저라는 사람이 환영 받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낮은 마음으로 반성하고 자책하고 죄송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다짐했다.
'TO DIE FOR'는 꿈, 사랑, 젊음, 삶에 대해 청춘이 느끼는 감정의 완결을 다룬 앨범이다. 비아이가 전곡 작사, 작곡을 맡았다. 1일 오후 6시 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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