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중 모델 활동 이어갔던 이평…향년 43세로 사망
모델 이평이 암 투병 중에도 활동을 이어갔으나 끝내 눈을 감았다. /이평 SNS |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모델 이평이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항년 43세.
모델 이선진은 1일 동료였던 이평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평이) 오랫동안 암 투병으로 많이 아팠다. 아픈데도 런웨이도 서고 모델 일을 하며 너무도 행복해했다. 모델로서 멋진 모습만 기억되고 싶다며 아픈 걸 사람들이 아는 게 싫다고 해서 주변에 알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의 모델, 멋진 후배를 위해 많은 분들이 고인 가시는 길 함께 해 주길 부탁드린다"며 부고를 알렸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 23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일 오전 9시에 엄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서울추모공원을 거쳐 울진추모공원에서 잠들 예정이다.
이선진은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자주 연락도 못 하고 만나서 맛있는 밥 한 끼도 제대로 못 사주고 시간만 흘려보냈다"며 "사실 너 많이 아파졌을까 봐 두려워서 겁쟁이라서 연락을 피한 적도 있어. 미안하다. 바보 같은 나를 용서해 달라"고 털어놨다.
이어 "네가 가는 길 외롭지 않았으면 하고 글을 써보지만, 이 또한 잘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며 "평아, 부디 그곳에선 아프지 말고 더 웃으며 행복해"라고 전했다.
이평은 18세에 모델로 데뷔해 故 앙드레김, 이상봉 등의 패션쇼 무대에 서며 입지를 다졌다. 2010년에는 SBS E!TV '뷰티 솔루션 이브의 멘토'에서 대대적인 성형을 선언하며 파격 변신에 나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2016년 '제31회 코리아 베스트 드레서 스완어워드 여자모델부문' 'Asia 美 Awards 모델상' 등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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