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생애 첫 칸 레드카펫 입성...'만삭' 케이티는 불참
입력: 2023.05.25 08:44 / 수정: 2023.05.25 08:44

건강 상태 고려+영화 폭력성 등으로 첫 동반 공개석상 무산

배우 송중기(왼쪽)가 화란으로 생애 첫 칸 레드카펫에 입성했다. 아내 케이티는 건강 상태를 고려해 불참했다. /칸=AP 뉴시스 제공
배우 송중기(왼쪽)가 '화란'으로 생애 첫 칸 레드카펫에 입성했다. 아내 케이티는 건강 상태를 고려해 불참했다. /칸=AP 뉴시스 제공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송중기가 데뷔 15년 만에 칸 국제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송중기는 24일 오후 9시(이하 현지시간) 제76회 칸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뤼미에르 대극장 앞 레드카펫 행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화란'의 김창훈 감독을 비롯해 배우 홍사빈, 비비(김형서)와 함께 참석해 포토타임을 즐겼다.

당초 송중기의 아내이자 영국 배우 출신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도 레드카펫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이에 두 사람의 첫 동반 공개석상으로 관심을 모았지만 임신 9개월 차 만삭인 그의 건강 상태를 고려해 아쉽게 불발됐다. 특히 '화란'에 폭력적인 장면이 많은 것을 감안해 시사회도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송중기가 노개런티로 출연하며 화제를 모은 '화란'은 제76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Un Certain Regard)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영화는 월드 프리미어 시사 이후 약 4분 동안 기립 박수를 받으며 전 세계 관객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 영화로, 송중기는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으로 분해 강렬한 캐릭터를 소화했다. 올해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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