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불원정대 연장선?…'댄스가수 유랑단', 식상함 속 차별화 보여줄까 [TF초점]  
입력: 2023.05.24 00:00 / 수정: 2023.05.24 00:00

김완선→보아, 세대 통합으로 신드롬 겨냥…25일 첫 방송

tvN 새 예능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이 25일 밤 첫 방송된다. /tvN 제공
tvN 새 예능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이 25일 밤 첫 방송된다. /tvN 제공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김태호 PD와 이효리, 그리고 음악까지 벌써 세 번째 만남이다. '식상함'이라는 우려가 뒤따를 수밖에 없는 가운데, 향수와 공감에 세대 통합이라는 키워드를 더한 '댄스가수 유랑단'이 색다른 재미를 안기는 데 성공할 수 있을까.

tvN 새 예능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이 첫 방송을 앞두고 23일 오전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현장에는 김태호 PD를 비롯해 가수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댄스가수 유랑단'은 국내 최고의 아티스트로 꼽히는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가 전국을 돌며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 팬들을 직접 대면하고 함께 즐기는 전국 투어 콘서트 이야기를 담는다.

방송 전부터 멤버들의 조합만으로도 많은 관심을 받았던 '댄스가수 유랑단'이다. 그도 그럴 것이 엄정화부터 화사까지 데뷔 연도도 활동 세대도 각기 다른 이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멤버들은 전국을 유랑하며 매 무대 각기 다른 주제로 솔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특히 이들을 대표하는 히트곡들이 매회 공연 세트리스트로 구성돼 그야말로 '레전드 무대의 귀환'을 기대케 한다.

멤버들 역시 무대에 있어서 만큼은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만큼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연습에 임했다는 설명이다. 화사는 "어제도 무대를 하고 왔는데 무대를 하면서도 이런 무대를 또 가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너무 믿을 수 없는 순간이 많았다"며 "매회 믿지 못할 광경과 무대가 펼쳐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왼쪽부터 차례대로)가 tvN 새 예능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으롬 뭉쳤다. /tvN 제공
김완선 엄정화 이효리 보아 화사(왼쪽부터 차례대로)가 tvN 새 예능프로그램 '댄스가수 유랑단'으롬 뭉쳤다. /tvN 제공

반면 우려도 있었다. 김태호 PD와 이효리가 함께 음악을 내세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포맷 자체가 식상하다는 시선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두 사람이 함께했던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중 두 프로젝트 싹쓰리와 환불원정대가 이미 같은 포맷을 사용한 바 있다. 물론 두 프로젝트가 충분한 성공을 거두긴 했지만, 또다시 반복이라는 점에서 이번 프로그램 역시 연장선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더군다나 환불원정대의 경우 멤버 구성까지 겹친다. 이효리 엄정화 화사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보고 있으니 익숙한 그림을 떠올리게 될 수밖에 없었다.

아이디어를 낸 이효리도 제작진도 이를 의식해서인지 예능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김완선과 보아를 투입하며 신선함을 꾀했다. 여기에 그룹이 아닌 '솔로 가수'와 '히트곡 무대 재연'이라는 차별점을 강조했다.

이에 이효리는 "예전 무대를 그대로 재연한다는 생각보다는 새로운 걸 다시 만든다는 기분이 들 정도로 많이 준비했다. 실제로도 새로웠다. 좋은 노래는 지금 들어도 여전히 좋다는 생각과 함께 오히려 신선하다는 느낌이 들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세대 통합'이라는 점도 '댄스가수 유랑단'만의 매력 포인트다. 각자 다른 시대를 빛냈던 솔로가수들이 한데 모여 이뤄낼 시너지에 대한 굳건한 신뢰였다. 보아는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지 않은데 부모님부터 아이들까지 손잡고 같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사실 비슷한 포맷을 세 번이나 반복한 이상 '식상하다'는 평가는 피할 수 없는 지점이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댄스가수 유랑단'이 익숙함 안에서 신선하면서도 차별화된 매력을 보여주며 또다시 신드롬을 일으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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