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원이 영화 '탈출'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에 방문한 가운데, 칸 측이 김희원의 사진을 잘못 게재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사진은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 제작보고회 참석 모습. /더팩트 DB

[더팩트｜박지윤 기자] 칸 국제영화제가 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배우 장혜진과 아이유에 이어 올해는 김희원의 사진을 잘못 게재했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한 가운데 '탈출: PROJECT SILENCE(감독 김태곤, 이하 '탈출')은 21일 밤 12시 30분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되는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을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됐다.

제작을 맡은 김용화 감독과 연출을 맡은 김태곤 감독을 비롯해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이 참석해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월드 프리미어로 첫선을 보인 '탈출' 팀은 22일 오전 11시 50분 팔레 드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에서 진행되는 공식 포토콜에 설 예정이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측은 배우 김희원의 사진이 잘못 게재된 자료를 사전 배포해 국내 취재진들을 당황하게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에 앞서 칸 국제영화제 측은 각국 사진 기자들에게 포토콜 일정과 참석자 확인 자료를 사전 배포했는데 김희원의 사진을 다른 인물로 넣는 실수를 저질렀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김희원을 성별까지 바꾼 여성의 사진으로 소개했다.

칸 국제영화제의 실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기생충'(감독 봉준호)에 출연한 장혜진을 양궁선수 장혜진으로 잘못 기재했고, 2022년 '브로커'(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로 생애 첫 칸에 참석한 아이유의 사진을 다른 얼굴로 넣어 국내 취재진들을 당황하게 했다.

이어 2017년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감독 변성현) 이후 두 번째로 칸을 찾은 김희원의 사진을 잘못 게재해 더욱 아쉬움을 남긴다.

제76회 칸 국제영화제는 오는 27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다.

김희원이 출연한 '탈출'은 한 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예기치 못한 연쇄 재난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올해 국내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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