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미스나인이 6월 5일 정규 1집 'Unlock My World'를 발매한다. 군통령으로 자리잡은 프로미스나인은 그간 MZ세대로 팬 스펙트럼을 넓혔고 이번 앨범을 통해 더 높이 도약할 전망이다. /플레디스 제공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국방홍보원 설문조사에 매번 등장하는 걸그룹이 있다. 바로 프로미스나인이다. 군대에선 '뉴진스, 아이브, 르세라핌, 에스파보다 프로미스나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런 이유로 프로미스나인을 설명할 땐 군대 얘기가 빠지지 않는다. 그런데 프로미스나인의 활약과 가치는 그 이상이다.

프로미스나인은 '위문열차에 초대하고 싶은 가수', '서머송', '한가위에 부대에 깜짝 방문해주었으면 하는 걸그룹', '동계경계근무 함께하고 싶은 스타' '우리 부대에 찾아왔으면 하는 연예인' 등 국방홍보원이 실시하는 설문조사 결과에 늘 이름이 올라 있다.

2018년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 없는 인기다. 지난해 제대한 혼성그룹 KARD(카드) 멤버 제이셉은 한 방송에 출연해 "군대에 있을 때 프로미스나인의 팬이었다"고 밝혔을 정도. 여러 커뮤니티에서도 프로미스나인의 군대 내 인기를 담은 글을 손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경쾌하고 밝은 에너지,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멜로디와 가사, 무엇보다 눈길을 사로잡는 여덟 멤버의 여신 비주얼이 국군 장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심지어 매년 그 인기가 대물림되고 있다.

프로미스나인은 주로 걸리시 콘셉트의 산뜻한 노래를 불렀다. 복잡한 세계관보다 노래에 집중한 이지리스닝 곡으로 팀 색을 다졌다. 활력 넘치는 퍼포먼스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곡이 이들을 오늘날 '군대 내 인기 원톱 걸그룹'으로 만든 비결이다. 미모 뿐만 아닌 멤버별 개성이 다양한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이른바 '군통령'으로 불린 걸그룹의 인기는 남성 팬층에 국한된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프로미스나인은 섹시 콘셉트가 아닌 친근하고 청량한 음악과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MZ세대 '워너비'로 팬 스펙트럼과 이미지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 MZ세대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는 걸그룹들을 보면 키워드는 자신감과 당당함이다. 프로미스나인이 첫 정규앨범에 담은 '진짜 나의 모습으로 세상과 마주하겠다'는 당찬 메시지가 바로 그것이다. /플레디스 제공

실제 이들의 노래는 군대에 한정되지 않고 국내외 K팝 팬들 사이에서 고르게 사랑받고 있다. 'Stay This Way(스테이 디스 웨이)', 'DM', 'WE GO(위 고)', 'LOVE BOMB(러브 밤)' 등으로 국내 음원 사이트 벅스 실시간·일간 차트 1위와 한터차트 주간 앨범 차트 1위, 더불어 다수의 음악방송에서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또 일본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1위, 일본 라쿠텐 뮤직 주간 차트·실시간 차트 1위 등 괄목할 만한 글로벌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런 프로미스나인이 오는 6월 5일 첫 번째 정규앨범 'Unlock My World(언락 마이 월드)' 발표를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프로미스나인은 앨범에 더욱 넓어진 음악 스펙트럼과 한층 성숙한 면모를 담았다. 특히 타이틀곡 '#menow(미나우)'는 히트곡 메이커 라이언 전 사단이 참여해 기대감을 더 높인다.

소속사는 프로미스나인의 정규 1집 'Unlock My World'를 "꾸밈없이 솔직한 '진짜 나의 모습'으로 더 넓은 세상과 마주하겠다는 멤버들의 의지가 담긴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최근 MZ세대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는 걸그룹들을 보면 키워드는 자신감과 당당함이다. 프로미스나인이 첫 정규앨범에 담은 '진짜 나의 모습으로 세상과 마주하겠다'는 당찬 메시지가 바로 그것이다. 5년 차 내공이 담긴 프로미스나인 표 당당함은 어떤 모습일지, 이를 통해 프로미스나인이 얼마나 더 도약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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