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인터뷰] 베리베리, 타이틀곡 놓고 고뇌에 빠진 이유
입력: 2023.05.22 00:00 / 수정: 2023.05.22 00:00

신곡 'Crazy Like That'에 담은 반전 매력

베리베리가 지난 16일 새 앨범 Liminality - EP DREAM을 발매했다. /젤리피쉬 제공
베리베리가 지난 16일 새 앨범 'Liminality - EP DREAM'을 발매했다. /젤리피쉬 제공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그룹 베리베리는 뻔하지 않다. 늘 새로운 걸 시도하고 그걸 베리베리화 한다. 그래서 매번 기대감이 든다. 새 앨범도 마찬가지다.

베리베리는 지난 16일 새 앨범 'Liminality - EP DREAM(리미너리티 - 이피 드림)'을 발매했다. 지난해 11월 'Liminality - EP LOVE(러브)'를 통해 '사랑'이라는 감정을 표현하는 다양한 방법을 보여줬던 베리베리는 이번 그 두 번째 이야기 'DREAM'에 꿈을 이루는 각자의 과정을 담았다.

"곡 선정할 때도 들어가서 회의도 하고 우리 의견이 많이 들어갔어요. 플레이어가 좋은 걸 해야 좋게 나온다고 생각해서인지 많이 반영이 됐어요."(연호) "준비 기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았어요. 시험공부를 한 기간이 짧았는데 시험을 잘 본 느낌이에요. 짧은 기간에 정말 밀도 높은 고민과 작업을 했고 순도 높은 작품이 나왔어요."(용승)

베리베리는 현재를 즐기는 'PLAY(플레이)', 미래를 그리는 'PLAN(플랜)' 두 가지 방향으로 꿈을 향한 여정을 표현했다. 더불어 더욱 넓어진 음악 스펙트럼, 새로운 스타일의 곡과 퍼포먼스, 비주얼을 통해 더 새롭고 아티스틱한 모습을 펼쳐냈다. 이를 통해 소중한 꿈이 담긴 공간으로 리스너들을 초대한다.

타이틀곡 'Crazy Like That(크레이지 라이크 댓)'은 인더스트리얼 테크노(Industrial Techno), 유케이 개러지(UK Garage) 장르를 팝적으로 풀어낸 곡이다. 일렉트로닉한 베이스 사운드는 보컬과 한데 어우러져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며 그 안에 꿈을 향한 독기를 긍정적으로 풀어내 반전 매력을 전한다.

"탑라인이 몽환적이고 그루비하지만 트랙은 속도감 있고 굉장히 움직임이 많아요. 춤도 트랙과 탑라인의 반전 요소가 재밌어요."(동헌) "듣기 편한데 마냥 흘러가지 않고 볼거리도 많은 곡이에요"(연호), "꿈을 향해 달리는 것 자체가 숨차기도 하고 노래에 호흡을 많이 섞었어요. 그렇게 한데 어우러진 숨소리라고 표현할 수 있어요."(계현)

곡 자체는 편안하게 빠져들며 들을 수 있지만 퍼포먼스는 역동적이다. 곡만 들었을 때와 퍼포먼스를 같이 봤을 때 전혀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노래는 몽환적이고 나른한데 안무는 타이트하고 칼군무가 있어요."(호영), "노래는 소프트한데 안무가 힘들어요. 그게 우리가 잘하는 것이 아닐까 해서 열심히 맞췄어요. 노래랑 상반된 화려한 퍼포먼스라서 무대도 같이 보면 색다른 느낌의 곡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용승)

멤버들은 처음 이 곡을 들었을 땐 타이틀곡으로 하게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심지어 타이틀곡으로 정하고 녹음을 했을 땐 다른 곡으로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전까지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스타일의 곡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늘 새로운 모습을 시도했던 베리베리는 이번에도 도전을 택했다.

베리베리는 이 곡을 제대로 살릴 수 있을까 고뇌를 많이 했는데 모든 결과물이 나온 상황에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젤리피쉬 제공
베리베리는 "이 곡을 제대로 살릴 수 있을까 고뇌를 많이 했는데 모든 결과물이 나온 상황에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젤리피쉬 제공

"우리가 이 곡을 제대로 살릴 수 있을까 고뇌를 많이 했는데 모든 결과물이 나온 상황에서 만족스러워요."(동헌), "느낌이 필요한 노래라고 생각해서 자기만의 톤을 찾으려고 애를 많이 썼어요."(강민), "새로운 느낌의 곡이었는데 베리베리는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하는 팀이니까 이번에도 당연히 그렇게 했죠."(연호)

'Crazy Like That'에서만 찾을 수 있는 색다른 재미도 있다. 바로 랩이 없다는 것. 용승은 이 곡의 포인트로 "래퍼 형들이 노래를 했다. 그걸 유심히 들어보시는 것도 참 재미있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앨범은 경쾌하고 장난스러운 구성이 매력적인 힙합 알앤비 'JUICY JUICY(쥬시 쥬시)', '함께인 우리는 어떤 비바람도 이겨낼 수 있다'는 따뜻한 내용을 담은 'Raincoat(레인코트)', 피아노 선율과 감미로운 보컬 하모니가 돋보이는 'Smile With You ( )(스마일 위드 유 ( ))'가 수록됐다.

동헌, 연호, 용승은 'Smile With You ( )'와 'Raincoat' 가사를 썼고 작곡에 참여했다. 계현은 'Smile With You ( )' 가사를 함께 썼다.

"'Raincoat'는 연습생 때부터 꿈과 걸어온 여정 그리고 행복 그런 걸 가사에 직설적으로 담았어요. 우리가 서로에게 우비가 된다는 걸 표현하고 싶었어요."(연호), "우리는 잘 알고 있는 모습들이지만 팬 분들도 상상하고 이미지화하기 쉽게 쓰려고 했어요."(용승), "추억이 되는 곡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썼고 그 마음이 잘 전달됐으면 해요."(동헌)

'Smile With You ( )'는 제목 뒷부분의 괄호가 독특한데 연호는 "팬 분들과 앞으로 그려갈 미래와 공백기 때 우리와 팬들의 모습을 편지처럼 쓴 곡인데, 뒤에 괄호가 공백기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2019년 데뷔한 베리베리는 5년 차가 됐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팬들을 만날 기회가 적었다. 이번 앨범을 기점으로 전 세계 많은 팬들을 만나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다.

"상황이 이제 좀 자유로워졌으니까 여기저기 많이 팬 분들을 만나러 가고 싶어요. 또 우리 곡이 많은 사람들의 플레이리스트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자신감이 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용승) "하나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색깔이 곧 베리베리 색깔이구나를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동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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