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현숙 '끝없는 효사랑', 어르신 맞춤형 '세탁차' 기증[TF확대경]
입력: 2023.05.17 00:00 / 수정: 2023.05.17 07:37

오는 25일 19번째 목욕차 이어 6월엔 첫 세탁차 전달식
20년째 '직접 봉사' 선행 릴레이, 기부액 총 15억원 상당


가수 현숙의 어르신 향한 끝없는 효심은 어디까지. 20년째 선행 릴레이를 펼쳐온 현숙은 오는 25일과 다음달 19일 예천과 김제에 각각 목욕차와 세탁차를 기증한다. /더팩트 DB
가수 현숙의 어르신 향한 끝없는 효심은 어디까지. 20년째 선행 릴레이를 펼쳐온 현숙은 오는 25일과 다음달 19일 예천과 김제에 각각 목욕차와 세탁차를 기증한다. /더팩트 DB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가수 현숙의 어르신을 향한 효심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20년째 전국의 어르신들을 위한 이동 목욕차를 기부해온 현숙은 오는 25일 경북 예천에 19번째 목욕차량을 기증한다.

다음달 19일엔 전북 김제에 8000만 원 상당의 이동식 세탁차를 기부한다. 세탁차 기증은 이번이 처음으로, 몸이 불편해 이불 빨래 등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들에게 각별한 마음을 전달하는 돌봄사랑의 표현이다.

현숙은 2004년 전북 김제를 시작으로 울릉도 등 오지 주민들까지 전국에 목욕차량을 기부하고 직접 봉사활동까지 하는 등 진심어린 효사랑을 실천해왔다. 이런 지속적인 선행 릴레이는 해마다 쌓여 기부 금액만도 총 15억 원 상당에 이른다.

현숙은 가수활동에도 박차를 가해 올들어 사랑은 달달하게 지평선 새만금 등 잇달아 두 곡의 신곡을 발표하고 코로나 이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정현숙
현숙은 가수활동에도 박차를 가해 올들어 '사랑은 달달하게' '지평선 새만금' 등 잇달아 두 곡의 신곡을 발표하고 코로나 이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정현숙

매년 이어져온 기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년과 2021년 잠시 중단됐다가 지난해 전북 진안군에 5000만 원 상당의 이동식 목욕 차량(18번째)을 기부하며 재개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차량만 기부했다.

목욕차와 세탁차 기증 소식은 예천군과 김제군 등 지자체 관계자들이 먼저 알렸다. 김제군 관계자는 "현숙 씨가 이번에도 조용한 기부를 원했지만 전국 어르신들을 위한 특별한 효심과 사랑을 전국 방방곡곡에 더 많이 알려 자랑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숙은 <더팩트>와 통화에서 "처음엔 불편한 몸으로 투병 중이셨던 어머니를 모신다는 마음으로 시작한 일이었는데 매번 주변에서 칭찬을 하니 쑥쓰럽긴 하다"면서 "가수로 활동하며 제가 받은 사랑을 어르신들께 보답할 수 있다는게 행복하다"고 말했다.

유로 댄스 버전의 사랑은 달달하게는 25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작곡가 조만호와 호흡을 맞췄다. 현숙 특유의 해피송에는 친조카 2명(정가영 정일영)이 코러스로 참여했다. /정현숙
유로 댄스 버전의 '사랑은 달달하게'는 25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작곡가 조만호와 호흡을 맞췄다. 현숙 특유의 해피송에는 친조카 2명(정가영 정일영)이 코러스로 참여했다. /정현숙

김제가 고향인 그는 지난해 지역의 우수 인재를 양성하는데 써달라며 김제사랑장학재단에 3000만 원을 전달했다. 또 어머니의 행복한 모습을 담은 한진섭 작가의 조각상과, 행운과 복을 몰고 들어온다는 의미를 담은 돼지 조각상도 기증했다.

현숙의 선행 릴레이는 알려지지 않은게 더 많다. 10여년 전에 이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사랑의 열매 1억 원)한데 이어 한양대학병원에 1억 원을 기부했고, 지난해 연말엔 구세군 냄비에 3000만 원을 전달한 바 있다.

현숙은 가수활동에도 박차를 가해 올들어 '사랑은 달달하게' '지평선 새만금' 등 잇달아 두 곡의 신곡을 발표하고 코로나 이후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현숙은 지난해 어머니의 행복한 모습을 담은 한진섭 작가의 조각상과, 행운과 복을 몰고 들어온다는 의미를 담은 돼지 조각상을 고향인 김제에 기증했다.
현숙은 지난해 어머니의 행복한 모습을 담은 한진섭 작가의 조각상과, 행운과 복을 몰고 들어온다는 의미를 담은 돼지 조각상을 고향인 김제에 기증했다.

유로 댄스 버전의 '사랑은 달달하게'는 25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작곡가 조만호와 호흡을 또 맞춘 곡으로 밝고 경쾌한 가사와 리듬이 눈길을 끈다. 이번 음반 작업에는 친조카 2명(정가영 정일영)이 코러스로 참여했다.

정가영은 뮤지컬을 전공하는 대학 3년생이고 옐로우 보이스의 감미로운 음색이 도드라진다. 또 정일영은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 중인 정일영은 뮤지컬 레미제라블장발장역할을 원어로 불러서 호평을 받을 정도로 실력을 갖췄다.

또 다른 신곡 '지평선 새만금'은 서해안 시대를 연 새만금 방조제를 현숙 특유의 경쾌하고 발랄한 느낌으로 담은 노래다. 대한민국 국민의 기대와 염원도 채웠다.

한편 효사랑과 기부봉사 등 전국민이 인정하는 긍정 이미지 덕분에 공익 홍보대사로도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현숙은 보건복지부 치매홍보대사에 이어 최근에는 행정안전부 국민추천포상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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