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기대를 받던 완전체 컴백이 한순간에 실망으로 퇴색됐다. 잘못된 언행으로 찬물을 제대로 끼얹은 틴탑의 '리더' 캡이다.
캡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한 시청자가 생방송 중 담배를 피우지 말아 달라고 요구하자 욕을 내뱉는 등 감정적으로 대응해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그는 "아까 방송에서 담배 피우니까 담배는 방송에서 안 피워 주면 안 되냐고 말씀하는데, 그게 짜증이 나는 이유가 뭔지 아냐"며 "내 방송 보지도 않던 애들이 컴백한다고 하니까 갑자기 와서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그 XX 하는 게 솔직히 싫다. 마음에 안 든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날 소비하지도 않던 사람들이 나한테 와서 왜 그 XX하는지 생각해 봤을 때, 어쨌든 내가 팀에 소속이 돼 있기 때문에 팀에 피해가 갈까 봐 그렇다"고 전했다.

욕설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캡은 또한 "여러분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리일 수도 있는데 내가 XX, 그냥 컴백을 안 할까 생각도 하고 있다. (어차피) 계약이 7월에 끝난다"고 밝혔다.
최근 MBC '놀면 뭐하니?'를 통해 재조명받으며 기세에 힘입어 '3년 만의 완전체 컴백'까지 확정했던 틴탑이기에 캡의 말은 폭탄 발언이었다.
욕설도 모자라 팬들이 기대하고 있는 컴백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까지 보인 캡의 언행은 결국 도마 위에 올랐다.
그러자 소속사 티오피미디어가 부랴부랴 상황 수습에 나섰다. 관계자는 "캡의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심려 끼쳐 죄송하다"며 "현재 캡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에 크게 반성하며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캡의 직접적인 사과는 없었다. 시청자로서 또는 K팝 팬으로서 틴탑의 완전체 컴백을 응원했던 대중 일부는 결국 차갑게 돌아섰다.
팀을 이끄는 리더가 반가운 행보에 초를 친 가운데, 제대로 된 완전체 컴백이 성사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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