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영화 '거미집'의 주연 배우 한유림으로 열연
영화 '거미집'으로 칸의 초청을 받은 정수정이 "막연하게 꿈꿔왔던 칸 영화제에 초청을 받아서 무척이나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박지윤 기자] 가수 겸 배우 정수정(크리스탈정)이 '거미집'으로 전 세계 영화인들과 만난다.
지난 14일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가운데, 오는 25일 공식 상영이 확정됐다.
이로써 정수정은 '거미집'으로 데뷔 첫 칸 영화제에 진출하게 됐다. 그는 김지운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등과 함께 기자회견, 레드카펫 행사 등 다양한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감독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작품으로,
정수정은 영화 속 영화 '거미집'의 주연 배우 한유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거미집'으로 칸의 초청을 받아 배우로서 인정받은 정수정은 소속사를 통해 "배우로서 연기를 시작하면서 막연하게 꿈꿔왔던 칸 영화제에 초청받아서 무척이나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거미집'은 촬영장 가는 것이 설렐 정도로 즐겁게 연기했던 작품이다. 많은 관객들이 보시고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며 "칸의 초청을 받은 만큼 열심히 보고 배우며 더욱 반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동안 정수정은 드라마 '상속자들' '슬기로운 감빵생활' '플레이어' '경찰수업' 등을 통해 로맨틱코미디부터 미스터리와 액션스릴러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또한 그는 스크린 데뷔작인 '애비규환'에서 세상의 편견에 맞선 차토일로 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넷플릭스 영화 '새콤달콤'에서 망가짐을 불사한 연기와 현실 연애의 민낯을 리얼하게 표현하며 연기 변주를 꾀했다.
이렇게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다채로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정수정이 '거미집'에서 어떤 새로운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연예부 |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