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父 "얼마 못 살 것 같다" 고백...하하 '충격'
'하하버스' 하하 가족이 부산 여행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인연의 소중함을 배웠다. /방송화면 캡처 |
[더팩트|박지윤 기자] 방송인 하하가 자신의 아버지와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지난 25일 방송된 ENA·AXN·K-STAR 예능 프로그램 '하하버스' 4회에서는 하하 가족의 부산 여행 1일 차 여행일지가 그려졌다. 이들은 해녀 어르신부터 그룹 위너의 이승훈과 강승윤, 하하의 아버지 하윤국까지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인연의 소중함을 배우며 훈훈함을 안겼다.
먼저 하하 가족은 부산 여행의 첫 행선지로 '영도해녀촌'에 방문했다. 드소송 삼남매(드림·소울·송)는 다소 생소한 해산물의 비주얼에도 당찬 도전정신을 발휘하며 복스러운 먹방을 선보였다. 또한 이들은 물질을 마치고 나온 해녀 어르신을 보고 "인어공주"라고 말하는가 하면, 해녀 어르신이 갓 잡은 해산물들의 싱싱함을 오감으로 즐기며 대리 만족을 선사했다.
이어 '흰여울문화마을'에 도착한 하하 가족은 위너의 이승훈, 강승윤과 만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실제로 부산 출신인 두 사람은 일일 가이드 겸 드소송의 놀이 메이트를 자처했다. 이승훈과 강승윤은 수영하고 나온 송이의 머리를 말려주는가 하면, 저녁거리를 사러 나간 하하와 별을 대신해 육아를 전담하며 듬직한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강승윤은 송이의 애창곡인 '개똥벌레'로 듀엣 무대를 꾸미며 송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루 동안 정이 많이 든 송이는 집으로 돌아가는 강승윤과 이승훈을 안아주며 "삼촌 사랑해. 다음에 또 만나야 돼요"라고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하하의 아버지 하윤국은 아들 부부와 손주들을 보기 위해 창원에서 부산까지 한달음에 달려와 눈길을 끌었다. 하하와 거침없는 폭로를 주고받으며 '찐 부자(父子) 케미'를 뽐낸 하윤국은 바쁜 일정 탓에 통화가 잘되지 않는 하하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를 들은 하하는 "나도 10년째 열심히 살다가 뒤돌아보니 너무 외롭더라. 그래서 아빠도 얼마나 외로웠을까 싶더라"며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렸다. 하윤국은 어느새 아이 셋의 아버지가 돼 자신을 이해하게 된 아들을 보면서 "너 진짜 어른스러워졌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또한 "앞으로 얼마 못 살 것 같다"며 약한 모습을 드러내는 하윤국에 하하는 "그런 소리 하지 말라"고 울컥해 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때 송이가 할아버지에게 다가와 "사랑해"라고 속삭였고 "아빠가 좋아요? 송이가 좋아요?"라고 물으며 애교를 부렸다. 이에 하하와 별은 하윤국을 끌어안으며 애정 표현을 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렇게 하하 가족은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가족이야말로 다른 어떤 것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다시금 새기면서 소중한 인연들과 함께했던 부산에서의 멋진 하루를 마무리했다.
'하하버스'는 막내 송이로 인해 모든 것이 변한 하하 가족이 송이를 위해 마련한 특별한 여행프로젝트로, 낡은 마을버스를 고쳐 타고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다양한 이웃들과 소통하는 길 위의 인생 학교이자 하하 가족의 특별한 여행일지다.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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