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킹' 이후 3년 만에 드라마 복귀 소감 "호흡 너무 좋아"
'가면퀸' 4인방 "외로운 총각" 공격엔 멋쩍은 미소
배우 이정진이 24일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열린 채널A 새 월화드라마 '가면의 여왕'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추하고 있다. /채널A 제공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더 킹: 영원한 군주'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할 배우 이정진이 '가면의 여왕'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팬데믹 이후 첫 연기 복귀였지만 배우들과 호흡이 너무 좋아 어렵지 않았다면서 너스레를 떨면서도, '가면'이라는 매개체로 진행될 미스터리 멜로 복수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24일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 호텔에서 채널A 새 월화드라마 '가면의 여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김선아 오윤아 신은정 유선 오지호 이정진 신지훈 등 배우와 연출을 맡은 강호중 감독이 참석했다.
'가면의 여왕'은 화려하게 성공한 세 여자 앞에 10년 전 그녀들의 거짓말로 살인자가 된 절친이 나타나면서 가면에 감춰져 있던 진실이 드러나고 한 남자로 인해 인생의 소용돌이를 맞게 된 친구들의 욕망이 충돌하는 미스터리 멜로 복수극이다.
김선아 오윤아 신은정 유선 등 연기파 배우 4명이 극 중 이야기를 끌고 가는 10년 전 친구 사이 '가면퀸' 4인방을 맡았으며, 오지호 이정진 신지훈이 '가면퀸'들의 서사에 얽힌 3명의 남성 캐릭터로 분해 미스터리를 배가시킬 예정이다.
이중 이정진은 천사랑보육원 교육팀장 송제혁 역을 맡았다. 제혁은 보육원 아이들에겐 천사, 동료들에겐 모범생, 약혼자에겐 세상 어디에도 없는 사랑꾼으로 따뜻한 미소를 지닌 캐릭터다. 그러나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상영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알듯 모를듯한 이중적인 눈빛도 비치면서 가면 속에 숨기고 있는 제혁의 본성이 어떤 모습일지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정진은 "(마지막 작품이)팬데믹 이전이었으니까 3년 만에 한 것 같다. 팀 호흡이 워낙 좋아서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며 "'가면의 여왕'은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본성에 대한 이야기다. 나는 어떤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지, 나라면 어떤 선택을 할지 이야기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지훈, 유선, 신은정, 김선아, 오윤아, 오지호, 이정진(왼쪽부터) 등 '가면의 여왕' 7인방이 24일 서울 구로구 더 세인트에서 열린 채널A 새 월화드라마 '가면의 여왕' 제작발표회에서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채널A 제공 |
그런가 하면 이정진은 이날 '가면퀸 4인방'에게 "외로운 총각이다" "빨리 여자친구를 만나라"는 공격(?)을 받아 멋쩍은 미소를 짓기도 했다. 극 중 송제혁의 약혼자 주유정 역의 신은정은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사실 배우들 단톡방이 있는데 24시간 울린다. 현장에서 연기를 하면서 재밌는 부분이나 이동 동선 등을 매니저들보다 더 빨리 소통하고 있다. 호흡이 너무 좋은 현장이다"고 말했다.
24시간 울리는 단체방을 언급하자 웃음을 참지 못한 이정진은 "(저 말고)다른 사람들 톡이 너무 많이 울린다.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고, 동생들은 가만히 있는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를 듣던 유선이 "이정진은 본인이 아침 점심 저녁 뭘 먹는지 (단톡방에)사진을 올린다. 말이 고픈 외로운 총각이다"고 했고, 이에 질세라 오윤아는 "(이정진이)이러지 말고 빨리 여자친구를 만나라고 이야기했다"고 반박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가면의 여왕'은 24일 오후 10시 30분 채널A에서 첫 방송될 예정이다. 역대 채널A 드라마 최고 시청률(10.3%)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1월 종영한 '채널A표' 미스터리 멜로 복수극 '쇼윈도: 여왕의 집'을 잇는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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