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서세원 전 부인 서정희, "가짜뉴스이길 간절히 바랬다"[TF확대경]
입력: 2023.04.21 00:00 / 수정: 2023.04.21 00:00

"설마 설마했는데 이게 다 무슨 일인가요" 망연자실
2015년 부부갈등 이혼, 각자 삶 선택한 애증의 관계


처음 사망설이 나왔을 때는 너무 황당해서 믿지 않았어요. 방송인 서세원의 돌연한 사망 소식에 전 부인 서정희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처음 사망설이 나왔을 때는 너무 황당해서 믿지 않았어요." 방송인 서세원의 돌연한 사망 소식에 전 부인 서정희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처음 사망설이 나왔을 때는 너무 황당해서 믿지 않았어요. 내심 걱정스럽긴 해도 설마 설마했는데 이게 다 무슨 일인가요.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방송인 서세원의 돌연한 사망 소식에 전 부인 서정희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는 20일 오후 <더팩트>와 전화 통화에서 "이전에도 사망설이 나돈 적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아닐 것이라고 믿었다"고 말했다. 망연자실한 듯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서세원은 이날 오후 1시 께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한인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던 중 심정지로 사망했다. 향년 67세.

<더팩트>가 故 서세원의 캄보디아 사업 파트너인 채 모씨와 직접 통화한 결과 평소 '당뇨 합병증' 등 지병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 파트너를 넘어 호형호제하며 가깝게 지낸 이 관계자는 "너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모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전화통화에서 그는 "형님이 수년전부터 당뇨 합병증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지만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사업을 성공하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녔는데 이렇게 갑자기 세상을 떠나실 줄 몰랐다"고 안타까워 했다.

서정희에게 서세원은 영원히 뗄 수 없는 애증의 관계로 남아 있다. 서세원은 2014년 서정희와 부부갈등 및 폭행논란 등을 빚으며 도마 위에 올랐고, 이듬해인 2015년 두 사람은 이혼했다. /임영무 기자
서정희에게 서세원은 영원히 뗄 수 없는 애증의 관계로 남아 있다. 서세원은 2014년 서정희와 부부갈등 및 폭행논란 등을 빚으며 도마 위에 올랐고, 이듬해인 2015년 두 사람은 이혼했다. /임영무 기자

'예능지존'에서 해외 사업가로 변신해 재기 가능성을 키웠던 그의 돌연한 죽음은 연예계 안팎에 너무나 안타까운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서정희에게 서세원은 영원히 뗄 수 없는 애증의 관계로 남아 있다. 서세원은 2014년 서정희와 부부갈등 및 폭행논란 등을 빚으며 도마 위에 올랐고, 이듬해인 2015년 두 사람은 이혼했다.

부부는 이혼 이후 8년째 한번도 서로 교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정희는 방송 및 저작활동 등에 몰두하며 홀로서기에 적극 나섰지만 서세원은 이혼과 재혼을 거치며 서세원은 대중적 입지가 좁아졌고, 사실상 은둔에 가까운 조용한 삶을 선택한다.

그의 근황이 다시 알려진 건 새 가정을 꾸리고 다섯 살 짜리 어린 딸을 둔 평범한 가장으로 모습을 드러내면서다. 서세원은 경기 용인 지역에서 최근까지 60여채의 전원형 타운하우스를 지어 분양한 사실도 알려졌다.

2020년에는 캄보디아에서 3조 원대(25억 달러) 글로벌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직접 알리며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2020년 7월 더팩트 보도, [단독] 방송인 서세원, 캄보디아서 3조 원대 글로벌 사업 추진>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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