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 '불타는 장미단' 첫 예능 MC 맡고 '멀티스타' 변신
입력: 2023.04.19 07:00 / 수정: 2023.04.19 13:44

18일 첫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이석훈 박현빈과 3MC
오는 5월 2일 발매 신곡 '왜 그렇게 사셨어요'…영화 OST 곡


가수 신유는 귀공자 이미지와 특유의 미성 보이스가 매력이다. 그가 부른 노래는 색깔이 분명하다. 그는 다음달 2일 독립영화 동명 OST 곡 왜 그렇게 사셨어요를 발매한다. /SY기획
가수 신유는 귀공자 이미지와 특유의 미성 보이스가 매력이다. 그가 부른 노래는 색깔이 분명하다. 그는 다음달 2일 독립영화 동명 OST 곡 '왜 그렇게 사셨어요'를 발매한다. /SY기획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가수 신유는 귀공자 이미지와 특유의 미성 보이스가 매력이다. 오디션 출신 트로트 라이징 스타들이 롤 모델로 삼은 기성 가수 중에서는 가장 많은 팬덤을 몰고다니는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는 원래 발라드 가수가 꿈이었지만 오늘을 있게 한 음악적 토대는 다름 아닌 트로트다. '잠자는 공주' '시계바늘' '꽃물' '일소일소 일노일노' '나쁜 남자' 등 신유가 부른 히트곡들은 그래서 색깔이 분명하다.

신유는 처음부터 세미트로트 대신 슬로 템포를 고수했다. 얼핏 가요계 트렌드를 거슬러 선택한 것 같았지만, 시간이 지나고나니 이런 역발상이 결국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냈다.

임영웅이 '미스터 트롯'에 출전하던 당시 그를 롤 모델로 삼은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지만, 그 역시 장윤정 박현빈을 보면서 가수 꿈을 키우고 성장했다.

"트로트계에 젊은 후배들이 쏟아지면서 저도 어느덧 중견이 됐어요. 행여 대선배님들이 이말을 들으면 웃으실지 모르겠는데 현실이 그래요. 중간 역할을 잘 한다는 건 결국 저의 존재감을 지키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죠."

신유는 KBS '트롯 전국체전' 코치에 이어 지난달 막을 내린 MBN '불타는 트롯맨' 심사석에 앉아 차분하면서도 명쾌하게 가르마를 탔다. 결코 오버하지 않고도 소신있는 평가로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샀다.

급할수록 돌아간다는 말이 있잖아요. 단독콘서트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준비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콘서트 공백이 길었지만, 신유는 일단 연말쯤 디너쇼를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SY기획
"급할수록 돌아간다는 말이 있잖아요. 단독콘서트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준비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콘서트 공백이 길었지만, 신유는 일단 연말쯤 디너쇼를 먼저 선보일 예정이다. /SY기획

최근 그는 방송 진행자로 변신해 멀티스타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신유는 18일 첫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장미단'에서 이석훈 박현빈과 함께 MC로 거듭났다.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 스핀오프인데 예능프로그램 진행은 처음이라 설렘과 떨림이 반반이에요. MC의 매력은 자꾸 할수록 빠져드는 것같아요. 이전에 비하면 무대에 대한 자신감도 더 커졌고요."

신유는 바로 얼마전까지 KBS '백튜더뮤직'을 가수 소찬휘와 3년간 진행했다. 두 사람의 멋진 마이크 하모니는 방영기간 내내 반응이 좋았다. 덕분에 새로운 예능프로그램 MC로 거듭나는 밑거름이 됐다.

신유는 콘서트 흥행 가수로도 정평이 나 있다. 고정팬 층이 탄탄하기 때문이다. 다만 코로나 팬데믹 기간을 거치며 콘서트 공백이 길었다. 그만큼 목마른 팬들의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당장 콘서트를 서두르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급할수록 돌아간다는 말이 있잖아요. 단독콘서트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준비하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단독콘서트는 내년 이후로 미루고 일단 연말쯤 디너쇼를 먼저 하려고 해요. 코로나로 단절됐던 팬들과의 소통은 저한테도 간절하고 소중하죠."

신유는 오디션 출신 트로트 라이징 스타들이 롤 모델로 삼은 기성 가수 중에서는 가장 많은 팬덤을 몰고다니는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는 트로트 가요계에 발을 내딛은 순간부터 세미트로트 대신 슬로 템포를 고수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냈다. /SY기획
신유는 오디션 출신 트로트 라이징 스타들이 롤 모델로 삼은 기성 가수 중에서는 가장 많은 팬덤을 몰고다니는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는 트로트 가요계에 발을 내딛은 순간부터 세미트로트 대신 슬로 템포를 고수하며 자신만의 색깔을 냈다. /SY기획

그는 오는 5월2일 오랜만에 신곡 '왜 그렇게 사셨어요'를 발매한다. 곧 개봉될 독립영화 '왜 그렇게 사셨어요'의 동명 OST로 발표하는 노래다.

"부모 자식간 애틋한 심경을 담은 사모곡 또는 사부곡이라고 할 수 있어요. 영화 스토리와 가사 내용이 똑같아요. 슬픈 노래가 제 목소리와 잘 맞을 것같다며 제안을 받았는데 듣는 순간 너무 공감이 돼 그 자리에서 결정한 곡이죠."

트로트 가수 중에는 OST곡을 많이 불렀다. 드라마 '내손을 잡아' OST '사랑해'를 시작으로 '그리워서'(드라마 '끝까지 사랑'), 마지막 사랑'(드라마 '맛좀 보실래요'), '사랑아 너를 부른다'(드라마 '누가 뭐래도'), '내가 더 아플테니까'(드라마 '빨강구두') 등을 불렀다.

통상 OST곡이 선호하는 발라드 풍의 슬로 트로트가 그의 보이스와 가장 잘 어울린다는 평가 덕분이다.

이번 곡은 김호중의 '나의 목소리로', 코요태의 '영웅' 등에 참여한 황정기와 박정현&이영현&소향 'Mermaid(인어공주), 안성훈&김희진 '홀딱' 등으로 유명한 작곡가 미라클이 의기투합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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