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병들어가"…심형탁, 한강뷰 아파트 쫓겨난 사연
입력: 2023.04.18 08:14 / 수정: 2023.04.18 08:14

모친 거듭된 돈 문제로 긴 공백기까지

배우 심형탁이 과거 방송에서 공개했던 한강뷰 아파트에서 쫓겨난 사연을 털어놨다. /방송 캡처
배우 심형탁이 과거 방송에서 공개했던 한강뷰 아파트에서 쫓겨난 사연을 털어놨다. /방송 캡처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배우 심형탁이 모친과의 갈등으로 힘든 시기를 겪으며 활동 공백기를 가져야만 했던 때를 돌아봤다.

심형탁은 17일 방송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 출연했다. 그는 제작진과 첫 미팅 자리에서 약 2년의 공백기를 가진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과거 방송에서 공개됐던 한강뷰 아파트에서 쫓기듯 나오게 된 사연부터 돈 문제를 일으킨 모친과 갈등으로 마음의 병을 얻었던 심경까지 털어놨다.

심형탁은 "2014년에 '무한도전'을 비롯한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고 그때 돈도 많이 들어왔다"며 "모델 생활을 시작한 스무살 때부터 통장은 어머니가 전부 관리했다. 2014년에 제가 번 돈으로 어머니가 27평 아파트를 본인 명의로 매입했다"고 말했다. 해당 아파트는 심형탁이 MBC '나혼자 산다'에서 공개했던 집이다.

심형탁은 "딱 일주일 만에 그 집 입구가 컨테이너로 막혔다. 그 다음부턴 정체 모를 분들에게 허락을 받고 집에 들어가야 했다"며 "나중에 알고 보니 어머니가 유치권이라는 것에 손을 대셨더라. 당시 너무 힘들었다. 어머니에게 '돈을 빼시라'고 했는데 통하지 않았다. 그래서 대신 따로 나가고 살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심형탁이 긴 공백기를 가져야했던 때를 떠올리며 제 속은 서서히 썩어갔다고 말했다. /방송 캡처
심형탁이 긴 공백기를 가져야했던 때를 떠올리며 "제 속은 서서히 썩어갔다"고 말했다. /방송 캡처

결국 심형탁은 어머니가 알아본 다른 집으로 이사를 갔다. 그 집이 2016년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나왔던 한강뷰 아파트다.

심형탁은 그 집에 대해 "어머니가 '3억 원만 넣으면 네 집이 될 수 있다'고 해서 들어간 집이었는데 갑자기 공매가 떨어져 주인이 바뀌었다. 어머니가 말했던 상황과 달랐던 것"이라며 "전 돈은 물론 가구도 하나 못 가져 나온 채로 쫓겨났다"고 고백했다.

그 이후로도 어머니와의 갈등은 계속됐다고. 덜컥 땅 경매를 받아 대출 보증을 해야 했고 자신의 이름으로 돈을 밀려 민사소송에도 휘말렸다. 심형탁은 "그때 더이상 안되겠다 싶어서 처음으로 통장을 다 바꾸게 되었는데 그래도 제 속은 서서히 썩어갔다. 결국 마음의 병이 있다고 하고 '컬투쇼'를 관뒀고 계속 일을 줄여 나갔다"고 돌아봤다.

힘든 시기를 이겨낸 건 예비 신부 덕분이다. 심형탁은 "사람들을 하나 둘 잃어가다가 나중엔 완전히 정리가 됐는데 사야가 '지금 여기서 무너지면 안된다'면서 저를 잡아줬다. 정말 멋진 여자"라고 고마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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