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작-'라이스보이 슬립스'(상)] 전 세계 관객 사로잡은 한국계 감독들
입력: 2023.04.17 00:00 / 수정: 2023.04.19 09:48

'미나리' 정이삭·'전생' 셀린 송…글로벌 영화 팬들 호평·찬사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인 미나리는 제78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비롯해 전 세계 121관왕을 달성하며 2큰 화제를 모았다. /작품 포스터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인 '미나리'는 제78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비롯해 전 세계 121관왕을 달성하며 2큰 화제를 모았다. /작품 포스터

전 세계 영화제와 비평가협회 27관왕을 달성 중인 화제작 '라이스보이 슬립스'가 19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미나리'와 '전생'에 이어 한국계 감독의 놀라운 성취로 기록되며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라이스보이 슬립스'의 관람 포인트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더팩트|원세나 기자] K-콘텐츠 열풍에 이어 전 세계 영화계 역시 한국계 감독들의 눈부신 활약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먼저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이 대표적인 한국계 감독이다. 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인 '미나리'로 그는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올랐던 2007년 데뷔작 '문유랑가보' 이후 오랜만에 화제의 인물이 됐다.

병아리 감별사로 10년을 일하다 자기 농장을 만들기 위해 아칸소의 시골 마을로 이사 온 아버지, 아칸소의 황량한 삶에 지쳐 캘리포니아로 돌아가고픈 어머니, 딸과 함께 살려고 미국에 온 외할머니. 영화는 어린 아들 데이빗의 시선으로 그들의 모습을 포착한다. 각자의 입장에서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안간힘을 썼던 사람들의 정직한 기록이다.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등 세 배우뿐 아니라 아역 배우까지 관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연기를 선보인 '미나리'는 제78회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수상, 할머니 역의 윤여정 배우의 한국 최초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수상 등의 이례적인 쾌거와 함께 전 세계 121관왕을 달성한 화제작으로 지난 2021년 국내 개봉 당시 113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따뜻하고 세심한 시선과 독보적인 감성으로 호평받은 정이삭 감독은 최근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만달로리안' 시즌 3의 에피소드 3화 연출을 맡아 놀라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셀린 송 감독의 첫 장편 영화인 전생이 제39회 선댄스 영화제와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를 뜨겁게 달궜다. /작품 포스터
셀린 송 감독의 첫 장편 영화인 '전생'이 제39회 선댄스 영화제와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를 뜨겁게 달궜다. /작품 포스터

데뷔작 '전생'으로 제39회 선댄스 영화제와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를 뜨겁게 달군 셀린 송 감독도 한국계 감독으로 화제를 더했다. 작품은 영화 '미나리'를 제작해 국내에 잘 알려진 A24에서 제작하고 셀린 송 감독이 연출했다.

셀린 송 감독의 첫 장편 영화인 '전생'은 어린 시절부터 인연이 깊은 노라와 해성의 이야기로, 노라가 10살에 캐나다로 이민을 가며 헤어지게 된 20년 후 성인이 된 두 사람이 뉴욕에서 1주일간의 운명적인 재회를 그린다.

'넘버 3', '세기말'을 연출한 송능한 감독의 딸로 알려진 셀린 송 감독은 유수 매체의 압도적인 극찬을 받으며 단숨에 영화계를 이끌 차세대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상반기 개봉 예정으로 넷플릭스 시리즈 '러시안 인형처럼'의 배우 그레타 리와 유태오가 출연한다.

유태오는 2018년 러시아 영화 '레토(Leto)'로 칸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뒤 올해는 뉴욕 영화 '전생(Past lives)'에서 해성 역으로 분해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참석, 다시 한번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한국계 캐나다인 앤소니 심 감독의 '라이스보이 슬립스'가 오는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작품은 전 세계 영화제와 비평가협회 27관왕을 달성해 극장가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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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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