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 역관 유진길 역 맡아 열연...작품 향한 애정 과시
배우 안성기가 혈액암 투병 중인 가운데, 자신이 출연한 영화 '탄생'을 관람하며 반가운 근황을 전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안성기가 혈액암 투병 중인 가운데, 동료들과 '탄생'을 관람하며 근황을 전했다.
11일 배급사 CJ CGV에 따르면 안성기는 지난 8일 아트나인에서 박흥식 감독과 윤시윤을 비롯해 영화 '탄생'의 제작진, 배우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탄생'(감독 박흥식)은 조선 근대의 길을 열어젖힌 개척자 청년 김대건(윤시윤 분)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대서사 어드벤처다.
학구열 넘치는 모험가이자 다재다능한 글로벌 리더였던 김대건의 개척자적인 면모와 함께 호기심 많은 청년이 조선 최초의 사제로 성장하고 순교하는 과정이 담겼다.
이 가운데 안성기는 김대건 일행에게 중국어를 가르치고 많은 부분에서 길잡이가 돼 마카오 유학을 돕는 수석 역관 유진길 역을 맡아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안성기는 영화 내적으로, 외적으로 중심을 잡으며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을 줬고, 이번 자리를 함께하며 영화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감동을 안겼다.
2020년 10월 한 차례 건강 악화 소식을 알렸던 안성기는 지난해 각종 공식 석상에 참석하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하지만 그해 10월 1년 넘게 혈액암 투병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추적 관찰 과정에서 재발해 치료 중이다. 그는 지난 2월 인터뷰를 통해 건강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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