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적 삶 집중"…4연속 히트 향한 아이브의 정체성 'I AM'(종합)
입력: 2023.04.11 00:00 / 수정: 2023.04.11 00:00

11곡 꽉 채운 첫 정규앨범, 10일 오후 6시 발매

그룹 아이브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 발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그룹 아이브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 발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그룹 아이브(IVE)가 첫 정규앨범을 들고 8개월 만에 컴백했다. 그동안에도 주체적인 태도를 노래했던 아이브지만, 이번에는 더욱더 진화했다. '사랑'을 매개로 하지 않고 '주체적인 삶'에 집중해 아이브의 정체성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아이브의 정체성이 이번에도 통해 4연속 메가 히트로 이어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아이브(안유진, 가을, 레이, 장원영, 리즈, 이서)는 10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첫 번째 정규 앨범 'I've IVE(아이해브 아이브)'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레이는 아쉽게도 컨디션 난조로 인해 포토타임에만 참석하고 질의응답에는 불참했다.

안유진은 첫인사로 "데뷔 후 처음으로 정규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지난 세 장의 앨범을 통해서도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렸지만, 이번 앨범은 특히나 더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아이브는 첫 정규앨범 발매 전 수록곡 'Kitsch(키치)'를 선공개했다. 이 곡은 발매 일주일 만에 국내 주요 6개 사이트 모든 차트 최정상을 차지하는 등 아이브의 첫 정규앨범에 대한 K팝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뚜렷하게 보여줬다.

데뷔곡 'ELEVEN(일레븐)'부터 'LOVE DIVE(러브 다이브)' ‘After LIKE(애프터 라이크)'를 잇따라 대히트시킨 데 이어 첫 정규앨범까지 4연속 홈런의 높은 가능성을 보여준 대목이다.

이에 장원영은 "어떤 성적을 기대하기보다는 많은 분들이 좋아했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작업에 임했다. 그래서 공개 전에 기대도 되고 설레고 떨렸다. 생각보다도 더 큰 사랑을 주셔서 감사한 마음과 함께 정규앨범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룹 아이브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 발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그룹 아이브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 발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아이브는 이번 앨범을 통해 정체성과도 같은 '자기애, 자신감, 자유' 등의 키워드로 다양한 변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안유진은 첫 정규앨범에 관해 "저희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앨범"이라며 "상승과 하강이 두렵지 않고 그마저도 모두 즐기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총 11곡으로 꽉꽉 채웠다"고 소개했다.

가을은 "처음으로 11곡이라는 많은 곡을 수록한 만큼 매 곡 타이틀이라고 생각하며 신경 썼다. 또한 확고한 정체성을 보여드리기 위해 더 노력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I AM(아이엠)'은 자신이 가는 길에 확신을 가지라는 주체적인 삶의 태도를 노래했다. 어제와 또 다른 나를 발견하자는 강렬한 메시지를 담았다.

또 한 번 '자기애'를 기반으로 자신감 넘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아이브다. 다만 지금까지 보여줬던 '나르시시즘 세계관'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도 자못 다른 결이라는 설명이다.

안유진은 "지난 앨범들에서는 '주체적인 사랑'을 노력했다면 이제는 사랑을 매개로 하기보다는 '주체적인 삶' 자체에 관해 이야기한다. 이 부분을 주목해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룹 아이브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 발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그룹 아이브가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 발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특히 주목할 점은 멤버들의 제작 참여다. 11곡 중 7곡의 크레디트에 작사가로 이름을 올렸다. 안유진은 'Heroine(히로인)', 장원영은 'Mine(마인)'과 팬송인 'Shine With Me(샤인 위드 미)'를 단독 작사했다. 가을과 레이는 'Kitsch'를 비롯해 '섬찟' 'NOT YOUR GIRL(낫 유어 걸)' '궁금해'의 랩 메이킹에 힘을 보탰다.

안유진은 "첫 정규앨범인 만큼 더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싶었다. 내 가사가 채택됐을 때는 정말 기뻤고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며 "무엇보다 내가 쓴 가사를 멤버들이 부르니까 기분이 묘하더라. 불렀을 때 발음하기 불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작사를 했는데 그 부분을 리즈가 좋았다고 언급해줘서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Blue Blood(블루 블러드)' 'Cherish(체리시)' 'Lips(립스)' 등이 앨범에 수록돼 아이브의 변화무쌍한 감성과 다채로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왼쪽), 안유진이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 발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왼쪽), 안유진이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에서 열린 첫 정규앨범 '아이해브 아이브(I've IVE)' 발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남윤호 기자

아이브는 이날 내내 '자신감' '주체적인 태도'를 강조했다. 이를 정체성으로 삼으며 꾸준히 달려올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을은 "나에 대한 믿음과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점들이 저희만의 당당함으로 드러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안유진은 "팬들 덕분인 것 같다. 응원을 정말 많이 해주기 때문에 우리는 그 모습을 볼 때마다 자신감과 당당함을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아이브는 "첫 정규앨범인 만큼 선공개곡 'Kitsch'와 타이틀곡 'I AM'으로 다양한 활동 보여드리도록 할 테니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아이브는 이날 오후 6시 첫 정규앨범 'I've IVE'를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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