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운도 "친누나 같은 故 현미, 노래로 영원히 남을 것"
입력: 2023.04.07 14:53 / 수정: 2023.04.07 14:53

현미 사망 3일 만인 7일 빈소 마련
현숙 하춘화 설운도 등 동료 가수들 조문 이어져


가수 설운도가 현미의 빈소를 찾아 추모했다. /정병근 기자
가수 설운도가 현미의 빈소를 찾아 추모했다. /정병근 기자

[더팩트 | 정병근 기자] 가수 설운도가 감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현미를 추모했다.

설운도는 7일 오후 1시30분경 서울 중앙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된 현미의 빈소를 찾았다. 조문을 하던 그는 취재진에 "몸은 떠나도 곡들은 영원히 가슴에 남을 것"이라며 "10대 소녀 같은 마음으로 사셨고 너무 건강하셨다어서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편히 영면하시길 인사드렸다"고 말했다.

또 "절 유난히 아껴주셨다. 좋은 일 있을 때마다 연락 오고 누님만 보면 힘이 없다가도 힘이 났다. 그만큼 에너지 넘치셨다. 가수로서도 롤모델이었다. 그 연세에 고음 올라가는 거 보면 깜짝 놀랄 정도다. 신곡도 발표하셨고 저도 선배님 나이 때 저렇게 하고 싶다고 생각을 했었다"고 현미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현미는 지난 4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팬클럽 회장 김 모씨의 신고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향년 85세. 미국에서 체류 중이던 현미의 두 아들의 귀국 일정으로 인해 별세 3일 만에 빈소가 마련됐다. 현숙, 정훈희, 하춘화, 쟈니 리, 설운도 등이 빈소를 찾았다.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다. 장례위원장은 대한가수협회 감사 서수남이, 장례위원은 협회 임원 이사진이 맡았다. 오는 11일 오전 9시 영결식이 진행되고 이어 오전 10시 발인이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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