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조인성·정호연과 함께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 구축
할리우드 배우 테일러 러셀(왼쪽)과 카메론 브리튼이 나홍진 감독의 신작 'HOPE'에 캐스팅됐다. /게티이미지코리아, UTA |
[더팩트|박지윤 기자] 배우 테일러 러셀과 카메론 브리튼이 나홍진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
5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대표이사 홍정인)에 따르면 할리우드에서 주목받는 배우 테일러 러셀과 카메론 브리튼이 나홍진 감독의 신작 'HOPE'(가제)에 캐스팅됐다.
작품은 고립된 항구마을 호포항에서 시작된 의문의 공격에 맞서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마을 외곽에서 미지의 존재가 목격된 후, 그 실체를 수색하다 마을이 파괴될 위기에 놓인 주민들의 사투를 그려낼 전망이다.
앞서 'HOPE'는 배우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을 비롯해 알리시아 비칸데르와 마이클 패스밴더로 독보적인 캐스팅 라인업을 구축했다. 여기에 테일러 러셀과 카메론 브리튼이 합류해 더욱 탄탄한 진용을 갖추게 돼 이목을 집중시킨다.
테일러 러셀은 에드워드 슐츠 감독의 '웨이브스'와 TV드라마 '로스트 인스페이스'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본즈 앤 올'에서 사랑에 굶주린 소녀 매런 역을 맡아 제7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신인배우상을 받았다. 이 외에도 미국 독립 영화상과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에서 후보로 지명되며 탁월한 연기력을 지닌 유망주로 인정받았다.
카메론 브리튼은 넷플릭스 '마인드헌터'에서 희대의 연쇄살인범으로 출연해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 게스트상 후보에 올랐다. 이후 넷플릭스 '엄브렐러 아카데미', 영화 '오토라는 남자'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나홍진 감독은 "테일러 러셀의 수려하면서도 깊은 눈빛에서 애절함을 느꼈다. 역경을 겪는 캐릭터의 감정을 표현하기에 최적"이라며 "본인의 캐릭터뿐 아니라 주변 인물들의 상황과 정서까지 풍성하게 보여주는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캐스팅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나 감독은 카메론 브리튼에 관해 "다양한 레이어를 하나로 품고 있는 배우다. 그가 맡은 캐릭터 안에 영화가 감추고 있는 미스터리를 담아낼 예정이다. 카메론의 오묘한 연기가 캐릭터의 특성을 멋지게 표현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HOPE'는 프리 프로덕션 단계를 거쳐 올 중순 크랭크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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