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감독 "지금껏 한 번도 보지 못한 작품을 선보일 것"
배우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나홍진 감독의 신작 'HOPE' 출연을 확정 지었다. /샘컴퍼니, IOK컴퍼니, 사람엔터테인먼트, 게티이미지 |
[더팩트|박지윤 기자] 나홍진 감독이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와 손잡고 새 영화 'HOPE'(가제) 제작에 박차를 가한다.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30일 "나홍진 감독의 신작 'HOPE'의 투자 및 배급 관련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HOPE'는 영화 '추격자' '황해'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작품은 고립된 항구마을 호포항에서 시작된 의문의 공격에 맞서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마을 외곽에서 미지의 존재가 목격된 후, 그 실체를 수색하다 마을이 파괴될 위기에 놓인 주민들의 사투를 그려낼 예정이다.
나홍진 감독은 "주제 의식을 영화의 형식적 측면에 반영해 지금껏 한 번도 보지 못한 작품을 선보일 계획"고 설명했다. /포지드필름스 |
이에 나홍진 감독은 "누군가의 선의가 입장의 차이를 거쳐 끝내 파국으로 치닫는 모습이 사회 곳곳에서 발견되곤 한다. 이번 영화는 이런 현상을 담아보려 한다"며 "주제 의식을 영화의 형식적 측면에 반영해 지금껏 한 번도 보지 못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또한 이날 나홍진 감독과 함께 호흡할 탄탄한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돼 관심을 모은다.
먼저 황정민은 시골 경찰 범석 역을 맡아 영화 '곡성' 이후 나홍진 감독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 조인성은 사냥꾼 성기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을 통해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한 정호연은 경찰 성애로 분해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여기에 할리우드 출연진의 존재감도 압도적이다. '대니쉬 걸'로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받은 알리시아 비칸데르와 '엑스맨' 시리즈부터 '에어리언:커버넌트'까지 독보적인 연기를 펼친 마이클 패스벤더가 출연을 확정했다.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는 "'HOPE'는 완성도 높은 한 편의 영화 그 자체의 의미뿐 아니라 콘텐츠 IP를 활용해 다양한 범위의 확장을 꾀할 수 있는 매력적인 프로젝트"라며 "무엇보다 나홍진 감독의 뛰어난 감각과 창의력에 대한 신뢰로 이번 투자, 배급을 결정했다. 작품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단위로 널리 알려지고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나홍진 감독의 'HOPE'는 프리 프로덕션 단계를 거쳐 올 중순 크랭크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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