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장국영(하)] 가장 찬란했던 '인생작'…'패왕별희'
입력: 2023.03.28 00:00 / 수정: 2023.03.28 00:00

첸 카이거X장국영X공리X장풍의 '걸작'…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영화 패왕별희가 오는 4월 1일 장국영 사망 20주기를 맞아 재개봉된다. /작품 포스터
영화 '패왕별희'가 오는 4월 1일 장국영 사망 20주기를 맞아 재개봉된다. /작품 포스터

거짓말처럼 떠난 영원한 별 故장국영 추모 20주기를 맞아 '해피 투게더', '패왕별희' 등 그의 대표작들이 속속 재개봉해 스크린에 걸리고 있다. 장국영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담은 작품들을 다시 한번 살펴보고 그와의 추억 여행을 떠나보자. <편집자 주>

[더팩트|원세나 기자] 장국영의, 장국영에 의한, 장국영을 위한 명작 '패왕별희'가 다시 관객을 찾는다.

오는 4월 1일 장국영 사망 20주기를 맞아 영화 '패왕별희'가 재개봉된다. '패왕별희'는 경극을 사랑한 두 남자의 사랑과 질투, 그리고 경극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영화. 첸 카이거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장국영 공리 장풍의가 주인공으로 열연했다.

홍콩 작가인 이벽화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원작자가 각본에도 참여했다. 제목인 패왕별희는 본래 사면초가와 함께 항우와 우희의 비극적인 죽음을 담고 있는 고사를 바탕으로 하는 경극 작품이며, 이 영화의 중요한 소재이자 곧 영화의 제목이다.

경극 학교에서 만난 단짝 시투(장풍의 분)와 우정, 사랑과 함께 상실감, 고통을 겪은 두지(장국영 분)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린 '패왕별희'는 경극 내용과 실제 두 사람의 인생을 절묘하게 연결해 가슴 시린 둘만의 러브 스토리를 그려냈다.

작품은 1993년 제46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1994년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25개 부문 수상, 9개 부문 노미네이트 되는 기록을 세우며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패왕별희는 경극을 사랑한 두 남자의 사랑과 질투, 그리고 경극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영화다. /작품 스틸컷
'패왕별희'는 경극을 사랑한 두 남자의 사랑과 질투, 그리고 경극의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영화다. /작품 스틸컷

이번 재개봉으로 만날 '패왕별희'는 첸 카이거 감독이 선사하는 환상적인 미장센과 아름다운 스토리, 장국영의 삶과 닮은 혼신의 연기를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팬들과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첸 카이거 감독의 전매특허인 감각적인 영상미가 더욱 생생하게 극대화돼 경극의 화려한 분장, 의상, 그리고 배우들의 표정, 색감, 사운드를 모두 완벽하게 감상할 수 있다. 한 편의 그림을 보는 듯한 미장센부터 시대를 단번에 보여주는 소품까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 예정이다.

'패왕별희'는 장국영의 인생작으로 꼽히는 것은 물론 그가 남긴 최고의 필모그래피이자 전 세계에 그의 이름을 알린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우희라는 캐릭터를 통해 최고의 경극 스타로 거듭난 두지 역의 장국영은 화려한 경극의 세계로 관객들을 이끈다. 특히 경극과 단짝 친구 시투에 대한 사랑, 질투를 느끼며 성장하는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한 모습이 관객들에게 가슴 아린 슬픔을 선사한다.

장국영과 공리, 장풍의까지 아시아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 시너지가 돋보인다. 시투와 두지 두 주인공의 관계는 마치 실제 주인공인 듯한 연기가 빛을 발하며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두 사람 사이에서 이어지는 공리의 섬세한 감정선 또한 진한 여운을 선사하며 관객을 완벽하게 사로잡을 예정이다.

매년 4월 1일이 되면 장국영을 사랑하고 기억하는 이들이 보내는 추모 열기로 가득 채우는 만큼, 영화로나마 그 아쉬움을 달래려는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장국영의 팬뿐만 아니라 관객들에게 여전히 사랑받고 있는 OST도 빼놓을 수 없다. 대표적으로 영화 속 장국영 캐릭터를 떠올리게 하는 '사랑이 지난 후에'(당애이성왕사)가 꼽히며 영화가 끝난 뒤에도 쉽사리 잊히지 않는 영화로 관객들의 마음에 남을 것으로 기대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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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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