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정성일 "母, 내 화보로 직접 사인지 제작"
입력: 2023.03.24 18:02 / 수정: 2023.03.24 18:02

'더 글로리' 하도영 役으로 화제…아무것도 모르는 아들도 언급

배우 정성일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넷플릭스 제공
배우 정성일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넷플릭스 제공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배우 정성일이 직접 사인지까지 제작하는 어머니의 애정을 전했다.

정성일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더팩트>와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 연출 안길호)에 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특히 정성일은 이날 '더 글로리'로 화제가 된 후 가족들의 각기 다른 반응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정성일에 대한 애정과 대견함을 늘 표현하는 어머니였다. 정성일은 "최근 회사에 내 사인지가 만들어졌는데, 어머니는 사인지가 나오기 전부터 내 화보를 업체에 직접 맡겨 사인지로 만들었더라. 그리고 그 사인지에 사인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사인의 주인공은 어머니의 지인들이었다. 그는 "어머니 주변에서 난리가 났다더라. 어머니가 자랑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하고 뿌듯하다"고 전했다.

반면 누나는 표현이 많지 않고 무뚝뚝한 편이라고. 정성일은 "'더 글로리'도 그냥 잘 봤다고만 하더라. 원래도 내 누나라고 드러내는 걸 별로 안 좋아한다. 내가 다 속상할 정도로 자랑도 안 하는 편"이라면서도 "그래도 얼굴을 보면 알지 않나. 예전보다 내 걱정 덜 하고 뿌듯해하고 있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가족도 있었다. 바로 일곱 살 된 아들이다. 정성일은 "'더 글로리'는 당연히 몰라야 하고 내가 배우라는 인식도 없는 아들"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아이의 유치원 선생님이 사인 두 장을 부탁했다는데 아들은 무슨 말인지도 모르는 채 그냥 들은 대로 아내에게 전했다더라. 이에 사인이 뭔 줄 아느냐고 물었더니 '모르는데 그냥 하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가끔은 아쉽기도 하다는 정성일이다. 그는 "사실 좀 알아줬으면 싶을 때가 있다. 알면 좀 뿌듯하고 그럴 텐데 그런 인식이 전혀 없으니까.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 왕으로 출연할 때는 유치원 가서 '우리 아빠는 왕이야'라고 했다더라"며 씁쓸함을 내비치기도 했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당한 학교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문동은(송혜교 분)이 자신의 인생을 걸고 치밀하게 준비한 통쾌한 복수극이다. 정성일은 박연진(임지연 분)의 남편이자 문동은(송혜교 분)에게 빠져드는 남자 하도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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