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수한 시작…신예은과 꽃선비 3인방의 미스터리 로맨스 서막
배우 신예은 려운 강훈 정건주가 뭉친 SBS 새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가 서막을 올렸다. /SBS 방송화면 캡처 |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퓨전 사극 '꽃선비 열애사'가 첫 방 최고 시청률 7.3%(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20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극본 권음미, 연출 김정민,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아폴로픽쳐스, 스튜디오S) 1회는 전국 시청률 4.4%(수도권 4.8%)를 기록했다. 또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타깃 지표인 2049 시청률 1.5%로 월화드라마 1위를 차지
이날 방송은 13년 전 궁궐에서 탈주한 폐세손 이설과 이설을 쫓는 자들, 부모님 상중에 이설을 구해준 소녀의 이야기로 포문을 열었다. 13년 후 객주 이화원의 주인인 윤단오(신예은 분)의 고군분투와 이화원의 하숙생 강산(려운 분), 김시열(강훈 분), 정유하(정건주 분)의 첫 만남이 그려지며 청춘 로맨스의 서막을 알렸다.
윤단오는 저잣거리에 나가 이화원 홍보에 열을 올렸다. 영입을 위해서라면 강산의 괴나리봇짐까지 슬쩍 옮기는 적극성으로 당찬 성격을 뽐냈다. 강산은 산적 떼를 혼자 맨손으로 때려눕히며 강한 카리스마를, 김시열은 기생방에서 희희낙락하며 한량다운 모습을, 정유하는 책을 가까이하는 고고한 선비의 면모를 드러냈다.
윤단오의 도발로 이화원에 입주한 강산은 첫날부터 사다리를 타고 내려오던 윤단오를 얼떨결에 안는 등 미묘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김시열은 윤단오가 옹생원(박휘순 분)에게 붙들려 곤란에 처하자 적극적으로 나서는가 하면, 능청스러운 귀여움을 발산하기도 했다. 더불어 정유하는 저잣거리에 갔다가 다리를 삐끗했던 윤단오를 걱정하며 챙기는 따뜻함으로 부드러운 매력을 드러냈다.
이후 서로 말을 놓으며 더욱 친해진 꽃선비 3인방과 윤단오는 힘을 합쳐 노름빚 때문에 부영각에 잡힌 정유하의 본가 몸종의 아이를 구해냈다. 하지만 네 사람은 왈패들이 쑥대밭으로 만든 이화원을 보고 놀란 데 이어, 돌아가신 윤단오의 부친이 남긴 은자 백 냥 빚으로 인해 위기에 처했음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그런가 하면 조선의 왕인 이창(현우 분)은 신원호(안내상 분)로부터 이설이 한양에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눈빛이 매섭게 변해 긴장감을 높였다. 이에 이들은 이설을 찾아 나섰고, 장태화(오만석 분)는 화령(한채아 분)과 상선(이준혁 분)의 도움을 받아 수색에 돌입했다.
수색의 마지막 장소 이화원을 앞둔 장태화가 과거 이설을 눈앞에서 놓친 것을 되짚은 가운데, 다부진 강산 김시열 정유하의 엔딩이 담기면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한편 극 중 주인공으로 나선 신예은은 최근 신드롬을 이끌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학교 폭력의 주범 박연진(임지연 분)의 아역을 맡아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임지연과의 높은 싱크로율은 물론 극 중 '해맑은 웃음 뒤 악랄한 성격'이라는 캐릭터 설명을 찰떡같이 소화해내며 호평을 이끌었다.
그런 신예은이 전작에서 보여준 악역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했다. '꽃선비 열애사'에서는 상큼 발칙한 조선의 생계형 여주 윤단오에 오롯이 녹아들어 다시 한번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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