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천만·12년 만의 컴백·개그맨 출신·영화계 거장 속속 등판
3연속 천만 관객을 돌파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스즈메의 문단속'(왼쪽)이 지난 8일, 12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오는 민용근 감독의 '소울메이트'가 15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각 작품 포스터 |
[더팩트|원세나 기자] 다양한 개성을 가진 감독들의 신작이 3월 극장가를 수놓고 있다.
세계적인 거장부터 개그맨 출신 감독까지 다채로운 감독들의 신작 영화 4편이 스크린에 걸리며 영화 팬들의 흥미와 관심을 끌고 있다.
먼저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은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에 이어 일본에서 3연속 천만 관객을 돌파한 대세 흥행 감독 신카이 마코토의 신작으로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나서는 소녀의 모험을 그리고 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 세계관의 집대성이라는 찬사를 받은 '스즈메의 문단속'은 지난 8일 개봉하자마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뒤 개봉 6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12일 동안(2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1위의 자리를 지키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어 15일에는 데뷔작 '혜화,동'으로 다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민용근 감독이 12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 '소울메이트'가 개봉해 가장 빛나던 시절을 함께한 세 친구의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의 감정을 관객들에게 전하고 있다.
작품의 주연을 맡은 배우 김다미, 전소니, 변우석이 영화 속에서 실제 내 곁에 있을 것 같은 소울메이트를 떠올리게 하는 빛나는 케미를 보여주며 스토리의 매력을 한껏 살려내는 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으며 예비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개그맨 출신 감독 박성광의 첫 장편영화 '웅남이'(왼쪽), 스티븐 스필버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작품 '파벨만스'가 오는 22일 개봉해 영화 팬들을 찾는다. /각 작품 포스터 |
오는 22일 개봉을 앞둔 '웅남이'는 개그맨 박성광의 첫 장편영화 연출작이다. 박성광 감독, 박성웅 주연의 영화 '웅남이'는 반달곰이라는 특별한 비밀을 가진 사나이가 특유의 짐승 같은 능력으로 국제 범죄 조직에 대항해 공조 수사를 하며 벌어지는 코믹 액션극이다.
단군 신화를 모티브로 한 참신한 설정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웅남이'는 개그맨으로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해 온 박성광이 아이디어를 내며 직접 각본을 썼다.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박성광은 연극·영화연출과를 전공을 살려 꾸준히 연출작을 내놓았고 '웅남이'로 상업영화에 도전했다.
같은 날 22일 '죠스', 'E.T.', '인디아나 존스', '쥬라기 공원', '라이언 일병 구하기', '레디 플레이어 원' 등 지난 50여 년 동안 수많은 명작을 선보여온 세계적인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신작 '파벨만스'가 개봉한다.
'파벨만스'는 난생처음 극장에서 영화와 사랑에 빠진 소년이 카메라를 통해 일상을 촬영하게 되면서 가족의 비밀을 알게 된 후 어른으로, 감독으로 조금씩 성장하게 되는 스티븐 스필버그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34번째 장편영화로 제80회 골든 글로브 작품상 & 감독상, 제47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관객상 수상을 비롯해 제95회 아카데미 7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등 유수의 시상식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스티븐 스필버그와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신예 가브리엘 라벨부터 '우리도 사랑일까', '베놈' 시리즈 미셸 윌리엄스, '옥자', '더 배트맨' 폴 다노, '50/50', '롱샷' 세스 로건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완벽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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