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아름다워' 이어 2연속 씁쓸한 종영
19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최종회는 시청률 27.5%를 기록했다. /KBS 제공 |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30% 이상 시청률의 대명사로 불린 KBS 주말드라마가 벽을 넘지 못하고 종영했다.
20일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최종회(51회)는 시청률 27.5%를 기록했다. 지난 5일 47회 때 기록한 자체 최고 시청률 28.0%보다 낮으며, 전작 '현재는 아름다워'의 자체 최고 시청률 29.4%보다 낮은 결과다.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가족을 위해 양보하고 성숙해야 했던 K-장녀 김태주(이하나 분)와 연예계 톱스타로 가족을 부양해야 했던 K-장남 이상준(임주환 분)이 만나 행복을 찾아 나선 가족들의 이야기다. 최종회에서는 김태주와 이상준이 백년가약을 맺는 해피엔딩을 그렸다.
그러나 드라마의 평가는 엇갈렸다. 기억 상실, 출생의 비밀 등 클리셰가 반복되면서 진부하다는 견해는 물론, 이야기 전개가 다소 늘어지면서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는 평가를 받아서다.
그간 KBS 주말극은 20%대 시청률로 출발했다가 30~40%대 시청률로 종영해 시청률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다만 전작인 '현재는 아름다워'에 이어 이번 '삼남매가 용감하게'도 30% 시청률을 넘지 못하면서 씁쓸한 종영을 맞았다. '현재는 아름다워' 전작인 '오케이 광자매'와 '신사와 아가씨'는 각각 32.6%, 3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KBS 주말드라마 '삼남매가 용감하게' 후속으로는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를 그린 '진짜가 나타났다!'가 방송된다. 오랜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안재현과 백진희가 주연을 맡았으며, 넷플릭스 화제작 '더 글로리' 스튜어디스 혜정 역을 맡은 차주영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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