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글리덕, 클럽에서 폭행 시비…소속사 "조사 통해 소명할 것"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스스로 자신의 발목을 잡는 배우가 있습니다. 한 번도 아니고 상습적인 불법 약물 투약 혐의로 방송사에서 출연을 제한받았습니다. 한 래퍼는 폭행 혐의로 경찰서에 가게 됐습니다. 3월 셋째 주 연예가 소식입니다.
배우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KBS 출연이 제한됐다. /더팩트 DB |
▼ '마약 상습 투약 혐의' 유아인, KBS 한시적 출연 제한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당분간 KBS에 출연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는 지난 15일 자로 유아인에 대해 한시적 출연 제한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지상파 3사 중 유아인의 출연을 제한한 건 KBS가 유일합니다.
KBS는 병역 기피, 마약, 도박, 폭행, 성추문 등 위법 또는 비도덕적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출연자에 대해 자체 심의를 거쳐 방송 출연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유아인의 사유는 최근 불거진 마약 투약 혐의입니다.
경찰은 지난달 5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유아인 모발을 채취해 국과수에 모발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유아인의 모발과 소변에서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총 네 종류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결과가 전해졌습니다.
최근 유아인의 거주지 압수수색까지 마친 경찰은 조만간 유아인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KBS의 조치에도 변동이 생길 수 있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유아인에 대한 조치는 말 그대로 한시적 조치이며 향후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다시 논의를 거쳐 심의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KBS는 유아인 외에도 음주운전 혐의로 물의를 빚은 배우 김새론과 곽도원,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방송인 돈스파이크 등에 대해 방송 출연 정지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
래퍼 어글리덕이 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어글리덕 SNS |
▼ 어글리덕, 클럽 폭행으로 피소
래퍼 겸 DJ 어글리덕이 서울 강남의 한 클럽에서 폭력을 행사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4일 어글리덕을 폭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0일 오전 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클럽에서 피해자를 수차례 때린 혐의입니다.
피해자는 당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상황을 파악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고소장이 접수된 관계로 조만간 어글리덕을 불러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이에 어글리덕의 소속사 AOMG는 "피해자라 주장하는 분이 다른 사람들과 시비가 붙어 이를 말리는 과정에서 도리어 시비를 걸어와 다툼이 있었던 것은 맞다"면서도 "하지만 알려진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이는 조사를 통해 소명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두메인 크루 출신인 어글리덕은 2014년 AOMG에 합류해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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