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기가 지났다는 말을 절대 믿지 말기를"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양자경이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
[더팩트|박지윤 기자] 양자경이 아시아계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양자경은 13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미국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이날 '타르' 케이트 블란쳇, '블론드' 아마 데 아르마스, '투 레슬리' 안드레아 라이즈보로, '파벨만스' 마셸 윌리엄스 등과 경합을 벌였다.
이날 무대에 오른 양자경은 "감사하다. 어린아이들에게 희망의 불꽃이 되기를 바란다. 가능성이 되기를 바란다"며 "큰 꿈을 꾸고, 꿈은 현실이 된다는 걸 보여주길 바란다"며 "여성 여러분, 여러분은 황금기가 지났다는 말을 절대 믿지 마시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내가 오늘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다니엘스 덕분이다. 또 훌륭한 배우들과 크루들, 그리고 영화에 참여한 모든 분들 덕분"이라며 "이 상을 내 엄마께 바친다. 모든 전 세계 어머니들에게 바친다. 그들이 바로 영웅이기 때문"이라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감독 다니엘 콴·다니엘 쉐이너트, 이하 '에에올')는 아시아계 미국인 가족이 다중 우주를 넘나들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양자경은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미국에 온 이민 1세대로 세탁소를 운영하는 에벌린을 연기했다.
'오스카상'으로도 불리는 이 행사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주관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이날 시상식 사회는 미국 코미디언 지미 키멜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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