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섭, JMS 신도 의혹 해명 후 SNS 계정 삭제 
입력: 2023.03.13 07:46 / 수정: 2023.03.13 07:46

SNS글·집안 그림 등 'JMS 신도' 의혹 곳곳서 제기 

배우 강지섭이 JMS 신도라는 의혹에 이미 탈교했다고 주장했다. /더팩트 DB
배우 강지섭이 JMS 신도라는 의혹에 "이미 탈교했다"고 주장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원세나 기자] 배우 강지섭이 JMS(기독교복음선교회) 신도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미 탈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글을 올렸던 강지섭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강지섭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시는 이런 피해자가 없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올린다"며 장문의 해명 글을 올렸다.

강지섭은 "한때 힘든 시기에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고 싶어 갔던 곳이었고 일반적인 곳인 줄 알았다"며 "그러나 애초 제가 생각했던 신앙관과 거리가 있는 이질감을 느껴 그곳을 떠났다. 이런 추악한 일이 있었음을 인지하기도 전에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들의 사악한 행동을 알게 된 후 순수한 마음에 함께 했던 분들이 피해를 입지 않길 바랐고 걱정했다. 다시 한번 아픔을 갖게 된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며 "저도 한 명의 피해자로서 마음속 깊이 공감하고 그로 인해 더 이상의 아픔이 없길 바란다. 또 저의 작은 능력이 피해자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면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가 인터뷰에서 했던 말과 제 진정한 마음보다는 자극적인 제목들로 인해 가족의 욕설이나 공격적인 디엠이나 댓글이 너무 많이 달려 마음이 아프다"며 "또 다른 2차 피해와 상처들이 나오고 생길 수 있으니 진심으로 자제해 주시면 감사하겠다. 저도 진심어린 마음으로 배우로서 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용기 내겠다"고 당부했다.

최근 여러 종교 단체와 교주들의 범죄를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공개돼 화제를 모은 가운데, 특히 JMS 교주 정명석의 신도 성폭행 등 범죄 행위가 재조명됐다.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강지섭이 JMS 신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는 지난 2012년 3월16일 트위터에 "오늘은 나의 인생 멘토 되시는 선생님의 생신입니다, 축하드립니다. 선생님"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은 JMS 교주 정명석의 생일로 알려져 해당 글 속 '선생님'이 정명석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또한 지난해 12월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프리한 닥터M'에서 공개된 강지섭의 옷방에 놓인 예수 그림도 그가 JMS 신도인 이유로 지목됐다. JMS의 예수상은 눈이 보정된 것이 특징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3일 오전 강지섭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삭제된 상태다. 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2005년 드라마 '하늘이시여'로 데뷔한 강지섭은 '태양의 여자' '두 여자의 방' '속아도 꿈결' '태종 이방원' 등에 출연했으며, 지난 9일 종영한 KBS 2TV 일일 드라마 '태풍의 신부'에서 주인공인 강태풍 역을 맡는 등 최근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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